2020.01.29(수)

industry

제이콘텐트리, 콘텐츠 강화 사활 거나 제작사 잇달아 인수…종합스튜디오 체계 구축 청사진

정미형 기자공개 2019-12-11 10:19: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콘텐트리가 자회사 등을 통해 영화 제작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콘텐츠 제작 역량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Over The Top)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다지는 것은 물론 제작과 배급을 일원화하는 종합 스튜디오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제이콘텐트리는 9일 자회사인 제이티비씨콘텐트허브를 통해 영화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퍼펙트스톰필름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각각 312억원, 170억원이다.

제이티비씨콘텐트허브는 드라마와 예능 제작과 JTBC 콘텐츠 유통을 맡고 있는 곳으로 제이콘텐트리 자회사다. 제이콘텐트리는 제이티비씨콘텐트허브 지분 41.1%를 확보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들어 영화 제작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드라마·영화 제작사인 필름몬스터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하며 제작 기반을 넓혔다. 여기에 더해 자회사를 통한 두 곳의 제작사 인수로 인수한 제작사는 3곳으로 늘었다. 현재 기존 드라마사업 부문인 드라마하우스까지 합치면 산하 제작사만 4곳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번에 인수한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퍼펙트스톰필름은 최근 영화계에서 제작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범죄도시'와 '악의 연대기', '악인전', '타짜:원 아이드 잭'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업체다. 퍼펙트스톰필름도 영화 '싱글라이더', 'PMC: 더 벙커' 등을 만든 제작사다.


제이콘텐트리는 인수 목적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들고 있다. 현재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제작 기준으로 보면 CJ ENM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국내 2위다. 지난해도 5편을 제작한 데 이어 제작 편수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관련 수익 증가는 물론 제작사이자 투자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업계에서도 이번 제이콘텐트리의 영화 제작사 인수를 보고 콘텐츠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해석했다. 쉽게 말해 영화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함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영화 수준의 제작비를 들이며 품질을 끌어올린 드라마가 느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해외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경우 회당 제작비가 1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5억원에 이른다. 영화제작비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인 셈이다.

특히 글로벌 OTT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예고된 만큼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애플TV플러스나 디즈니플러스 등이 국내 상륙할 경우 드라마를 필두로 한 콘텐츠 수요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미 제이티비씨콘텐트허브는 최근 넷플릭스와 3년간 약 20여 편의 드라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향후 제이콘텐트리와 제이티비씨콘텐트허브는 글로벌 OTT 업체와 추가적인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제이콘텐트리는 영화제작사 인수를 바탕으로 영화투자와 제작, 배급 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스튜디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이콘텐트리가 투자하고 필름몬스터나 제이티비씨콘텐트허브 산하 제작사를 통해 제작을 하고 메가박스 등을 통해 배급하는 식이다.

제작사 추가 인수 가능성 역시 열려있는 상태다. 지난해 제이콘텐트리가 유상증자를 통해 1560억원 자금을 확보했고 그 중 제작사 인수에만 약 682억원을 사용한 상태다.

제이콘텐트리 관계자는 “이번 제작사 인수는 향후 방송 제작 캐파(CAPA)를 늘리는 목적이 컸다”며 “지난해 유상증자 비용을 거의 다 쓴 상태로 당분간은 회사 전체 인수보다는 일부 지분 인수하는 쪽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