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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극장가 호황에 실적 '청신호' 주식병합·코스피 이전 작업 '탄력'…내년 메가박스 IPO 기대감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01 11:50:3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콘텐트리의 최근 실적 상승 속도가 매섭다. 특히 내년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자회사 메가박스의 극장 수입이 괄목할 정도로 상승세를 그리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

올 8월 예정된 주식 병합과 코스피 이전 상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최종 골인 지점인 메가박스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계획된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올 1분기 매출액 1263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77% 상승했다. 메가박스 극장수입과 영화 투자·배급 사업 등을 담당하는 영화부문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은 1분기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늘어난 1300억원, 영업이익은 45% 가까이 상승한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관측하고 있다. 영화부문에서만 2분기 영업이익이 약 100억원, 드라마 제작 등을 담당하는 방송부문에서는 2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비롯해 2분기에만 '기생충', '알라딘' 등 히트작들이 잇따라 나오며 극장 수입이 높아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메가박스 플러스엠이 직접 배급하는 '나랏말싸미'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투자 배급 사업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남은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의 주식 병합과 코스피 이전 작업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0주를 액면가 5000원 보통주 1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코스닥 상장돼 있는 주식을 8월 초 코스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안들이 지난 1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제이콘텐트리의 주식 관련 변경 작업은 자회사 메가박스의 코스닥 상장을 염두에 둔 조치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제이콘텐트리는 그룹 내 콘텐츠 지주사로서 코스피로 이전하고 코스닥 시장에는 메가박스를 상장시켜 기관 투자 수요를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시총과 주가 대비 상장주식수가 많아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의 코스피 이전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메가박스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콘텐트리는 현재 메가박스 지분 77%를 소유하고 있다. 중앙홀딩스도 3.5% 지분을 소유한 가운데 나머지 약 20% 지분은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2년 전 프리IPO 형태로 사들였다.

제이콘텐트리 관계자는 "IPO가 예정대로 추진되면 구주 매출은 대부분 FI들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제이콘텐트리는 신주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드라마나 영화 투자·배급 사업 확대에 주로 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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