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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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공격적 유럽 행보 배경 ‘성장가도 질주' 4년 연속 외형 성장, 전체 매출 중 비중 가장 큰 지역으로 부상

김경태 기자공개 2020-01-14 08:22:1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의 중심에 있는 오스트리아에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가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유럽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 법인 설립을 계기로 입지를 더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스트리아법인 설립, 유럽 매출 급성장 영향

한국타이어는 비엔나 슈베하트(Vienna Schwechat)에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전담하는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새로 만든 법인을 통해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시장에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양 국가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총 매출의 85%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이다. 이미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 다수의 유럽국가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경우 다른 유럽국가의 법인을 통해 접근했던 셈인데, 이번에 법인을 만들면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작년에도 유럽에 새로운 거점을 구축하는 작업을 했었다. 작년 1분기 독일에 'RU Verwaltungs GmbH'라는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다. 또 작년 2분기에는 세르비아에서 제품을 판매할 'Hankook Tire D.O.O. Beograd'도 만든 바 있다.

이처럼 유럽에서 광폭 행보를 하는 데는 최근의 호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시장은 과거부터 한국타이어에 중요했지만, 최대 매출이 나오는 지역은 아니었다. 그러다 2013년부터 유럽에서 거두는 매출이 가장 많아지기 시작했다.

유럽 매출은 2015년까지 역성장하기는 했지만 2016년부터 반전을 이뤘다. 2017년에 2조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 유럽 매출은 1조8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8%로 1.12%포인트(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감안해 추가적으로 법인을 설립하는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오스트리아법인은 유럽의 지주회사인 'Hankook Tire Europe Holdings B.V.'를 통해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사업보고서, 단위: 백만원, %

◇유럽 소재 법인 수익성 개선 '주목'

한국타이어가 유럽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각 법인들의 수익성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유럽 지주사인 'Hankook Tire Europe Holdings B.V.'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적자로 돌아선 법인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독일의 타이어 판매 법인 'Hankook Reifen Deutschland GmbH'이다. 2018년 3분기에는 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작년 3분기에는 당기순손실 1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8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감소했다.

이 외에 적자 전환한 법인은 각각 영국, 이탈리아, 헝가리, 스웨덴에 소재한 △Hankook Tyre U.K. Ltd. △Hankook Tire Italia S.R.L. △Hankook Tire Budapest Kereskedelmi Kft △Hankook Tire Sweden AB이 있다.

반면 작년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적자를 줄인 곳이 있다. 터키법인(Hankook Lastikleri A.S.)은 2018년 3분기에 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유럽 소재 법인 중 가장 큰 적자를 거뒀었다. 하지만 작년 3분기에는 당기순손실 1억원을 나타내며 대폭 축소시켰다. 매출은 537억원으로 8.8% 성장했다. 다른 적자 법인들도 터키법인처럼 반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출처: 사업보고서,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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