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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렌탈 플랫폼]소비 트렌드 변화에 매서운 성장 'PEF 러브콜'①다양한 품목 앞세워 사세 확장…꾸준한 실적에 매력

노아름 기자공개 2020-02-19 11:03:03

[편집자주]

온라인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소비자와 상품을 '중개'해주는 이른바 렌탈 플랫폼 회사가 자본시장의 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 렌탈사들이 생활가전에 집중했다면 이들 2세대 렌탈사들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면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벨은 최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에 인수된 두 곳의 렌탈기업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재무전략과 향후 성장 스토리를 조망해 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품 대여를 중개하는 이른바 '2세대 렌탈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든 '퍼플오션' 전략을 택한 업체들에 투자업계가 주목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 렌탈시장은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이 생활가전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국내 대표 렌탈업체인 웅진코웨이를 비롯, 교원이나 청호 등은 주로 생활가전 위주로 성장을 주도한 업체들이다. 여기에 LG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들까지 가세,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메트리스나 안마의자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추가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한 렌탈 플랫폼 사업자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면서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디' 등 방문 서비스에 기반한 전통적 렌탈업체와는 달리 렌탈 플랫폼 사업자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통해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상품을 대여한다.

시장에서 규모를 갖추고 렌탈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인 사업자는 △BS렌탈(설립시기·2011년) △모두렌탈(2005년) △현대렌탈서비스(2008년) △웰릭스렌탈(2016년) 등이 꼽힌다. 주로 2010년 초반 이후 설립돼 업력이 10여년이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업력에 비해 외형과 수익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투자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분 투자에 이어 경영권 인수까지 다양한 투자 사례가 목격됐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금융업에 잔뼈가 굵은 전략적 투자자(SI)를 끼고 렌탈 플랫폼 업체를 바이아웃(buyout)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견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BS렌탈과 모두렌탈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는 대부업체 리드코프와 손잡고 BS렌탈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오는 28일 잔금납입을 거쳐 딜이 클로징된다.

B2C 렌탈시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추세다. BS렌탈은 B2C렌탈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69.4% 증가한 100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5%증가한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1년 설립된 BS렌탈은 실적 증가세가 주목되는 강소기업이다. 맥쿼리파이낸스코리아 출신 전용우 대표가 정수기 렌탈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BS렌탈을 창업했다. 금융사 출신 임직원이 렌탈 상품을 설계해 구조 면에서 강점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가전제품을 홈쇼핑 등 무(無)점포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해 급속한 성장이 가능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LED마스크의 인기에 힘입어 사세가 확대됐다.

모두렌탈은 지난해 연말 SV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으로 경영권이 이전됐다. SV인베스트먼트는 AJ캐피탈파트너스와 공동으로 고선우 모두렌탈 대표이사가 보유하던 모두렌탈 지분 100%와 피투자기업이 발행한 신주를 인수하는데 950억원을 투입했다.

2005년 설립된 모두렌탈은 B2C 렌탈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24만명의 누적계정수를 달성했으며, BS렌탈에 이어 업계 2위권에 안착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 매출은 전년대비 71.5% 증가한 775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 음식물처리기, 의류건조기, 전자레인지 등 렌탈상품을 판매해왔으며 현재는 의료기기, 헬스케어 기기 등 렌탈품목을 늘렸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리스·렌탈 등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중점을 뒀던 금융사가 PEF 운용사와 손잡고 렌탈 플렛폼 회사에 투자한 점이 특징적"이라며 "전통적 렌탈업체가 아닌 렌탈 플랫폼 업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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