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화)

financial institution

DB운용, 오재환 체제 순이익 50억 고지 돌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 채권형 위주 자금 유입 여파 펀드 운용 보수 감소…일임 사업 성장 견인

정유현 기자공개 2020-03-19 08:28:3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오재환 대표(사진) 체제 7년만에 순이익 5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펀드 운용 보수는 감소했지만 일임 사업에서 연기금 자금을 꾸준히 유치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영업비용 효율화 및 고유자본으로 투자한 펀드의 평가이익이 늘어난 점도 순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51억42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5억7651만원을 기록한 2018년 대비 12.36% 증가한 수치다. DB자산운용은 2012년 오재환 대표 취임 이후 2015년까지 순이익이 10억~20억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47억원으로 급증한 후 2018년까지 40억원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오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50억원대를 터치했다.

오 대표는 쌍용투자증권과 쌍용템플턴투신운용, 노무라증권, 세이에셋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1년 DB자산운용(옛 동부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12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이후 주식형 펀드 등 고보수 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실적 기반을 다져온 DB자산운용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오 대표는 취임 이후 DB자산운용은 'DB차이나본토[자](H)(주식)' 'DB진주찾기고배당1(주식)' 'DB신성장포커스[자](주식)' 'DB글로벌자율주행[자](주식)' 등 DB자산운용만의 색깔을 살린 다양한 주식형 펀드를 내놨다.

지난해는 국내 첫 중국헬스케어펀드인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주식]'과 'DB웰밸런스[주식-파생형]'을 내놨다. 이중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을 때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며 소폭이지만 꾸준히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연간 140djr~180억원 상당의 펀드 운용보수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펀드 운용 보수가 줄어들며 전체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지만 자산관리수수료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159억4745만원으로 2018년 대비 12% 감소했다. 펀드 운용에 대한 기본보수인 투자신탁위탁자보수는 144억4575만원으로 1년 전 161억 2205만원 대비 10% 감소했다. 성과보수 등이 해당되는 기타보수는 2018년 20억2173만원에서 지난해 14억7853만원으로 26% 줄었다.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도 기타 보수가 쏠쏠하게 발생한 점이 긍정적이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도 부동산 펀드 청산에 따라 성과 보수가 발생했다"며 "인프라 관련 펀드를 설정하며 특별 보수를 받아 14억원대 기타 보수 수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증가한 반면 법인용 MMF와 각종 주식형 펀드들의 설정액이 줄어들어 펀드 운용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DB자산운용 펀드 운용자산(AUM·설정액 기준)은 지난해 말 10조3223억원으로 10억1614억원이었던 2018년 대비 1.5% 확대됐다. 보수율이 적은 채권형 위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에 운용 보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춤하는 펀드 운용과 달리 일임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일임계약고는 4조7570억원으로 전년(3조3849억원) 대비 40.5% 늘었다. 연기금 자금을 꾸준히 유치하면서 느리지만 꾸준히 수탁고를 쌓고 있다. 수탁고가 늘어나면서 일임 수수료는 67억6435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2018년 170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9% 가량 줄어들었다. 복리후생비와 광고선전비는 증가했지만 업무위탁수수료나 임차료, 판매부대비 등은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B자산운용관계자는 "지난해 채권형 위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에 펀드 운용 보수는 감소했다"며 "연기금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을 꾸준히 유치하며 일임 계약고가 증가하고 있고 증시 영향에 따라 지난해 고유 재산을 투자한 펀드의 평가 이익이 증가한 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