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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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빅딜 행진, 코로나19에 급제동…BNP파리바, 초반 러시[KP/종합]대형 딜 과반 연초 집중, 발행량 방어…연기 속출, 하우스 지각변동

피혜림 기자공개 2020-04-01 10:00:4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빅딜이 쏟아지던 한국물(Korean Paper) 시장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2020년 1월 포스코 딜을 시작으로 싹튼 호황 기대감은 2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광물공사과 한국석유공사 등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딜을 연기했다. 사실상 해당 시기를 기점으로 한국물 시장은 폐점에 돌입했다.

1분기 딜이 줄줄이 밀리자 연초 대형 딜을 섭렵한 하우스 중심으로 실적이 재편됐다. 10억달러 이상의 빅딜 4건 중 3건을 주관한 BNP파리바는 나홀로 8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려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금융기관 딜에서 두각을 드러낸 JP모간이 뒤를 이었다. 한국물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구축했던 HSBC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이 이들을 바짝 쫓아 2분기 접전을 예고했다.

◇코로나19로 분위기 반전…빅딜 효과로 상쇄, 유로화 비중 증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한국물(공모 기준) 발행 규모는 총 74억 841만달러였다. 전년 동기(65억달러)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2월 중순 이후 발행량이 0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코로나19 효과를 상쇄한 건 1~2월 쏟아진 빅딜 덕분이다. 1월 포스코(9억 4000만달러, 5억유로)를 시작으로 주택금융공사(10억유로), 현대캐피탈아메리카(22억달러), KD산업은행(15억달러) 등은 대규모 조달에 나섰다. 현대캐피탈(3억스위스프랑)과 한국남동발전(3억달러), 한국수출입은행(5억달러)도 발행에 나서 시장을 뒷받침했다.


2020년 1분기에는 유로화채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유로화 발행 규모는 15억유로(미화 환산 기준 16억달러)로, 전체 발행량의 22%를 차지했다. 분기 기준 유로화채권 비중이 20%를 넘어선 건 2013년 2분기(40%) 이후 처음이다.

유로화채권은 유럽 내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새 조달 통화로 각광받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효과 등으로 금리 기준점이 낮은 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과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등 한국물 이슈어들이 발을 넓히고 있는 유형에 대한 채권 투자 역시 활발하다.

실제로 2월(납입일 기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 마이너스 금리를 달성했다. 쿠폰(Coupon) 금리를 0.01%로 설정하는 대신 할증 발행하는 형태다. 이에 따른 실질 발행금리는 -0.02%였다. 아시아에서 마이너스 금리의 유로화채권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빅딜 섭렵' BNP파리바, 유럽계 효과 톡톡…상반기 접전 예고

유로화채권 비중 증가에 힘입어 2020년 1분기에는 유럽계 하우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NP파리바는 2020년 1분기 8억 2552만달러의 주관 실적을 올려 선두에 올랐다. BNP파리바는 포스코(달러·유로화 동시 발행)와 한국주택금융공사 유로화 딜로만 5억 7552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KDB산업은행(15억달러)의 달러 딜에 참여해 실적을 견고히 다졌다.

미국계 하우스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JP모간의 기세 역시 거셌다. JP모간은 한국수출입은행(5억달러)과 현대캐피탈아메리카(22억달러) 달러채 두 건의 딜로 7억 8333만달러의 주관 실적을 쌓아올렸다. 특히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사상 최대 규모 조달에 나선 데 이어 흥행에 힘입어 2억달러(3년물)를 리오픈(증액발행)한 점이 주효했다. JP모간은 한국수출입은행(5억달러) 발행에도 참여해 1분기 금융기관 달러채 딜을 석권했다.

전통 강자로 꼽혔던 HSBC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BNP파리바와 JP모간의 뒤를 이었다. HSBC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주관 실적은 각각 7억 6603만달러, 6억 4937만달러였다. HSBC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1분기 딜 연기를 결정한 대부분의 딜에 주관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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