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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회복 고대' 강원랜드, 카지노 테이블 늘린다 문체부, 영업조건 재허가…재개장 시점 관건

전효점 기자공개 2020-05-22 09:16:5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랜드 영업 규제 완화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악재에 시름하던 강원랜드 안팎에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일 강원랜드에 카지노업 재허가 조건 변경 내역을 통보했다. 카지노 영업 시간을 기존 일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일반 영업장 테이블수도 기존 160대에서 180대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적용 시점은 일반 영업장 재개장 이후다. 강원랜드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간 회의에서 휴장 종료를 결정하는 대로 곧바로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체부의 이번 결정은 강원랜드 재개장 이후 매출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다. 카지노 매출이 줄어드는 만큼 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게도 강원랜드 매출 회복은 중요한 문제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팔라진 2월 말부터 최근까지 만 3개월 동안 일반 영업장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비대위가 매주 회의를 열고 주 단위로 휴장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카지노 업장이 멈춰서면서 강원랜드 올해 실적은 크게 훼손됐다. 1분기 매출은 2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줄었다. 수익은 없는 상황에서 폐광지역개발기금 과소징수분 1900억원이 1분기 일시납 되면서 영업손실은 264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번 문체부 결정을 반기면서도 재개장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는 이달 8일 VIP 회원을 대상으로 20여개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는 회원 영업장은 운영을 재개지만 일반 영업장은 여전히 휴장 중이다. 통제 가능한 소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은 가능하지만 불특정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장을 전면 오픈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봤기 때문이다.

내주 재개장 역시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재개장이 이뤄지더라도 '좌석간 띄워앉기' 및 '사이드 베팅 금지' 등 자구책이 병행돼 매출 회복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남아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규제 완화는 전향적이지만 재개장 시점이 결정되지 않아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재개장 시점이 결정돼도 20시간 영업을 위해서는 운영 사항 전반의 재조정이 필요해 매출 회복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일각에서는 일반 영업장 영업이 재개된다면 고액 테이블(최대 30만원 베팅)을 중심으로 테이블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고액 테이블은 2018년초 정부 규제에 따라 일괄 철수됐었다. 이번 규제 완화가 적용된다면 기존 3~5% 규모에 그치는 카지노 매출 성장률이 10%대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강원랜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로 해석되는 만큼 고액테이블 원복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문체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장 후 계획을 차분히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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