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9(목)

deal

쏟아지는 회사채 물량…기관 투심향방 가늠 [Market Watch]이번 주 2.7조 수요예측…A급부터 AAA급까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22 15:03:3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기보고서 제출이 끝난 이후 회사채 시장에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한 주에만 수요예측을 통해 투심을 확인하는 물량이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증액까지 이뤄질 경우 규모는 4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등급과 업종도 다양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AA급 발행사 중심으로 시장에 나왔다면 A-급부터 AAA급까지 투심 확인에 나선다. 건설, 호텔, 무역, 유통 등 업종도 고르게 분포됐다. 이 때문에 이번주 수요예측의 결과는 등급별, 업종별로 기관투자자의 선호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20일, 7곳 수요예측 진행…9100억 규모

2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7곳의 발행사가 수요예측을 갖는다. A급부터 AAA급까지 포진됐다. A급인 매일유업, SKC, 메리츠금융지주(신종자본증권)과 AA급인 현대백화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천리가 여기에 포함된다. AAA급인 한국서부발전까지 총 7곳의 수요예측 모집액만 9100억원에 달한다.


한 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건수도 상당하다. 20일 현재까지 공시한 증권신고서 기준 이번주 수요예측을 마쳤거나 앞둔 발행사는 19곳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모집하는 액수만 2조6600억원이다. 이는 최초로 신고한 물량으로 수요예측 이후 증액까지 감안하면 4조원대 규모가 예상된다.

지난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이 이후 대거 회사채 발행에 돌입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까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본 발행사가 이달부터 시장에 나온 것도 주효했다. 국내 기업 전반적으로 등급 하방 압력이 큰 상황에서 2분기 실적 발표 전에 자금 조달을 하려는 니즈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A-급 발행사부터 8년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AAA급 한국서부발전까지 수요예측을 갖는다. 업종도 다양하다. 올 들어 두 번째 발행에 나선 호텔롯데와 유통업종인 현대백화점도 수요예측에 나선다. 건설업에는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금융지주사로는 하나금융지주가 수요예측을 마쳤으며, 메리츠금융지주도 이날 투심을 확인한다. 이 밖에 자동차부품, 종합상사, 제지, 정유 등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등급별, 업종별 투심 윤곽…이후 발행 계획에 반영

회사채 시장에 발행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선별적 투자기조를 보인 기관투자자의 투심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시장의 의견이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 탓에 시장 내 분위기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AA급에 있어서는 투심이 풀리는가 싶다가도 이후 수요예측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쉽게 예단하기 어려웠다"며 "등급별로 업종별로 한꺼번에 진행되다보니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기업이나 등급, 업종에 대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회사채 발행 일정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수요예측을 마친 딜에서도 투심 향방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에 타격을 입는 업종의 경우 기대 이하의 수요가 모이는 반면 등급은 낮더라도 실적이 좋으면 투자수요가 확보되는 움직임이다.

A급인 한솔제지의 경우 1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증액한도 이상의 수요를 모았다. 증액을 감안해도 금리가 2.5%대로 시장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제지업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여파가 크지 않은 업종으로 꼽힌다. 올 1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은 등급은 상대적으로 우량하지만 기대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긴 어려웠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AA급이 회사채 시장에 많이 등장하면서 AA급에 대해서 어느 정도 투심이 회복됐다고 생각됐지만 최근 분위기를 봐서는 코로나 이슈로 인한 업종 전망에 따라서도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며 "AA급이라도 5년물 이상은 아직까지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