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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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행 승부수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 '외면' BNK운용 펀드 판매기간 연장불구 '미달'…"당분간 목표전환형 계획 없다"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25 08:07:5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목표전환형 펀드로 금융상품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었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최근 목표전환형 펀드 2종을 잇따라 출시했으나 모두 설정되지 않았다. 3월 'BNK스위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을 선보인데 이어 4월에도 'BNK스위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을 내놨다.

두 펀드 모두 목표 기준가격을 달성하면 채권형펀드로 전환돼 운영되는 상품이다. 두 펀드 모두 정해진 기간동안 10억원을 모아 펀드를 설정해 운영할 계획으로 출시됐다. 1호펀드는 3영업일간 10억원을, 2호 펀드는 기간을 다소 늘려 5영업일간 10억원을 모으려 했다.

판매사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두 곳이었다. 해당 펀드는 양사의 WM상품부와 협의를 통해 기획됐다. 펀드가 출시된 3월과 4월 당시 글로벌 증시는 한 차례 폭락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었다. 통상 목표전환형 펀드는 주식에 투자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기에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가 펀드 대신 직접 투자를 택하면서 외면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 폭이 컸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점진적 상승시 차곡차곡 수익률을 쌓아갈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외면받은 셈이다. 목표전환형 펀드에 투자할 경우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채권형펀드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익률 상승 수혜를 누리기 어렵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당분간 목표전환형 펀드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에 준하는 수치만큼 올라온 점도 부담 요인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해당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를 모았던 건 사실이지만 생각만큼 자금이 모이지 않아 설정되지 않았다"라며 "당분간 목표전환형 펀드는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말 기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각각 1조 6743억원, 8396억원이다. 연초 이후 이렇다할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판매잔고는 1조 5174억원, 8337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목표전환형 펀드는 스팟성(일회성)으로 선보여 판매 잔고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 자체를 외면하고 있어 목표전환형 펀드 역시 판매로 이어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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