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목)

deal

스틱, 인도 병원 체인에 투자한다 던조 이어 두번째…아웃바운드 활발

김혜란 기자공개 2020-06-01 22:38:2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0: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도의 병원 체인 기업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배달업체 던조(Dunzo)에 투자하며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두 번째 투자다. 국내 PEF 운용사 가운데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도 서부 푸네(Pune)시에 소재한 병원 체인 기업 사히아드리 병원(Sahyadri Hospitals)에 1000만 달러(약 122억원)를 투자했다. 사히아드리 병원은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시를 중심으로 중·대형 병원 8개를 소유한 병원체인 기업이다.

이번 딜은 약 1억달러 규모의 경영권 인수 건으로 스틱 외에도 해외 PEF 운용사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싱가포르 PEF 운용사인 에버스톤 캐피탈(Everstone Capital), 일본우정사업청 산하의 재팬 포스트 인베스트먼트(Japan Post Investment), 미국 듀크대학교 기금운용펀드 듀막(DUMAC)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스틱은 지난해 10월 하우스 사상 처음으로 인도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스틱벤처스와 함께 인도 던조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중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약 800만달러를 투입했다.

스틱이 인도 내 두 번째 투자 기업으로 사히아드리 병원을 낙점한 것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는 의료를 포함한 사회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보건과 의료 분야 인프라 개선, 재정 투입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인도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또 인도 전역에서 도시화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중·상급 의료기관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투자가 의료 관련 분야라는 점이다. 스틱은 그동안 탄탄한 기반기술과 안정적인 사업 모델 바탕의 헬스케어 기업 투자에 집중해 왔다. 수출 중심의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알에프메디컬', 진단키트 제조업체 '메디안디노스틱'과 베트남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틱에는 PEF 업계에서 유일한 의사 출시 심사역으로 알려진 윤기현 수석이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윤 수석은 "마하라슈트라주 내 대부분 병원이 단독 병원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사히아드리 병원은 8개의 병원을 지역적 특색과 전문 진료과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스틱이 쌓아온 국내 및 아시아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기업들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리기관의 의료기관 투자가 제한된 한국과는 달리 인도에서는 의료기관의 투자 유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이 자유롭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인도 내 병원 기업의 M&A나 IPO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도 내 투자자뿐 아니라 KKR, 칼라일, JP모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Khazanah)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의 투자가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