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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소상공인용' 모바일 플랫폼 출시한다 코로나19로 유입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모바일뱅킹 '삼각함대' 구축

이은솔 기자공개 2020-07-07 15:34:4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소상공인용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출시한다. 코로나19로 신규 유입된 소상공인 고객층의 모바일뱅킹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계기로 기존의 개인용·기업용 플랫폼에 더해 모바일뱅킹의 '삼각함대'를 구축하게 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i-ONE뱅크(소상공인)'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조회·이체 등 간편뱅킹과 긴급대출, 세무지원 등 소상공인들이 필요로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올해 1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아이원(i-ONE)뱅크를 개인용과 기업용 두 가지로 나눠 운영 중이다. 기본 아이원뱅크 플랫폼은 다른 은행의 모바일뱅킹 어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일반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은행은 여기에 개인사업자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아이원뱅크 기업용 서비스를 따로 운영 중이다. 수출환어음명세나 수입신용장 조회 등 일반 개인들은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다수 제공한다. 중소기업 고객이 타행에 비해 많은 기업은행 고유의 특성을 담고 있는 서비스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존에 기업은행과 거래 이력이 없던 소상공인층을 중심 신규 고객들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 4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회원수는 127만명 가량으로 전체 기업고객의 70%를 차지한다.

다만 기업용 서비스는 법인대표나 직원 등 다수가 이용하다보니 사고 방지를 위해 일반 뱅킹 서비스보다 보안 절차가 강력했다. 게다가 기업간거래(B2B)나 외환 등 소상공인들은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도 포함돼 있었다. 이용 방법도 개인용 어플리케이션보다 복잡했다.

기업은행 측은 신규 유입 고객들 중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층에게 보다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준비 중인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은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풀(Full)뱅킹이 아닌 간편뱅킹 서비스를 지향한다.

플랫폼 안에 담을 메뉴도 약 40개 정도로 300개 메뉴를 담고 있던 기존 기업용 서비스에 비해 간소화했다.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인증으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용 서비스가 출시되면 기업은행은 개인용·소상공인용·기업용 모바일 플랫폼 삼각함대를 구축하게 된다. 주요 고개층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갖추고, 신규 유입된 고객을 기업은행의 지속적 고객으로 락인(Lock-in)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영세 소상공인 고객이 늘었는데 이들이 사용하기에 기존 기업모바일뱅킹 서비스는 너무 복잡하고 메뉴가 많다고 판단했다"며 "연령대가 높은 자영업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절차와 메뉴를 간편하게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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