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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더벨 WM 포럼]포스트 코로나 시대, 투자자 생존전략은29일 플라자호텔에서 더벨 WM 포럼 개최, 시장 전문가 해법 모색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30 08:35:4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는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로 급한불을 껐지만 실물경제에 타격은 불가피했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은 침체된 경기 탓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유례없는 사태가 자산관리(WM)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금융시장의 위기와 기회요인을 예측하고 한발 앞서 자산배분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 향방은…경기 회복 '고용창출'에 달렸다

더벨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코로나 시대의 자산배분전략'이라는 대주제로 '2020 thebell Wealth Management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중은행과 증권사 WM상품 담당자, 프라이빗뱅커(PB),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및 마케팅 담당자,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개인자산가 등이 참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2020 thebell Wealth Management Forum'에서 사회를 맡아 인사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시중에 풀린 유동성은 300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저금리 기조 아래 은행 예금의 매력은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코로나19 이후 시장 환경 변화를 모색하고, 시중자금들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시대’ 글로벌 매크로 환경변화와 투자기회'를 주제로 첫번째 연사로 나섰다. 그는 "코로나19도 독감시즌에 활동성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2차 대유행과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올해 10월 이후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에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차 대유행이 있다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마이너스(-)7.6%, 2.8%로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각국 정부들이 대응방안을 알고 있는 상황이라 지난 봄과 같은 대유행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를 예전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에게 '고용창출'이 핵심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시적인 소비 증가가 경기를 지탱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으로 자금이 유입돼 고용을 비롯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 이 경우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어떻게 고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인가가 모든 나라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국가들이 실질 금리를 마이너스로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 '빅데이터 활용 기업' 주목…수도권 아파트 공급 부족, 한강변 '프리미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산요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재화를 생산하는 생산요소를 재해석했다. 전통적인 생산요소 개념인 토지, 자본, 노동 뿐만 아니라 무형적 요소인 '네트워크'가 추가되고 있다는 것.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4번째 생산요소로 명명했다.

강 회장은 전통적 생산요소 개념에 더한 스마트폰을 "잠자고 있던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요소"로 규정했다. 스마트폰은 ‘플랫폼 혁신’을 불러왔고,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양산하는 시대를 만들었다. 이같은 기반 아래 빅데이터를 가치화하고 활용하는 플랫폼, 콘텐츠, 자율주행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나 전기차로 대표되는 테슬라 등의 성장세는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강 회장은 특히 테슬라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완성차에서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대해가고, 네트워크를 확보해가는 것은 과거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 보다 강력한 무형적 자산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2020년 부동산시장 이슈 및 부동산 미래 가치 분석'을 주제로 삼았다. 그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은 주택 유형 중 아파트 비율이 58%로 전국 평균 하회하고 있으며, 준공된지 20년 이상인 노후주택이 45.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이같은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시 내 한강변 아파트를 미래가치가 돋보이는 부동산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용산, 압구정, 건대, 성수를 비롯해 고덕, 하남 등을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이 중에서도 용산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인근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위원은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공급이 내년부터 급격하게 감소할 전망이라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전세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신규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해 질 것"이라며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은 또 코로나19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부동산 시장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와의 상관관계가 더욱 약화되고, 오히려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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