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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동아에스티, 상반기 차입구조 전환 덕 재무안정성 개선'단기→장기'·유동비율 300% 초과…2Q 실적 부진 불구 외형 성장 지속

강인효 기자공개 2020-08-04 08:12:0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3일 0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도 강화했다.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며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는 등 차입 구조를 바꿔 상환 부담을 줄이고 재무안전성을 높였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9일 2분기 별도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312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436억원으로 44% 늘었다. 그 결과 수익성도 개선됐다. 작년 상반기 10%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1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9억원에서 379억원으로 23%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ETC)의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에 사전 공급된 영향과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출 및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덕분에 상반기 매출은 작년과 비교할 때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2분기만 놓고 봤을 때 매출 감소로 적자 전환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판관비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 정지 조치로 1분기 유통 물량 선공급이 진행되며 매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며 "2분기 매출 감소 및 영업이익 적자는 예상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재무안정성도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말 유동비율은 309%로 처음으로 300%를 넘어섰다.

작년 상반기 말 유동비율은 211%였고, 올해 1분기 말의 경우 229%였다. 기업의 상환능력을 가늠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보통 200% 이상이면 안정적이라고 시장에서 판단한다.

회사 측은 유동비율이 상승한 배경에 대해 차입 구조를 바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부채가 줄어든 것은 단기차입금의 만기 도래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금리가 낮은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그 결과 유동부채가 줄고 비유동부채가 늘면서 유동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 역시 올해 상반기 말 50.6%까지 낮아졌다. 이는 작년 상반기 말 67.3%, 올해 1분기 말 53.0%보다 낮아진 수치다. 1년 사이 부채총계는 70억원 가까이 줄어든 반면, 자본총계가 66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차입금 또한 작년 상반기 이후로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작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차입금은 50억원 가까이 줄어든 반면 자본총계가 늘어난 덕분에 차입금 비율은 40.9%에서 29.7%로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작년 상반기 24.5%에서 19.7%로 낮아졌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3월 인적분할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122억원, 영업이익은 570억원이었다. 연 매출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2분기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유통물량 선공급 이슈까지 해소되면서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올라설 전망이다. 그 결과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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