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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캄보디아서 '박카스' 12배 성장 [Company Watch]내수·수출 작년 사상 최대…수출 비중 50% 차지

강인효 기자공개 2018-05-10 08:14:2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피로회복제인 '박카스'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며 제조사인 동아제약뿐 아니라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박카스 수출이 늘면서 올해 동아에스티 수출 실적에서 박카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8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박카스는 2014년 1865억원에서 2015년 2010억원, 2016년 2123억원, 2017년 2135억원의 매출(내수 판매)을 기록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박카스 수출 실적도 2014년 372억원에서 2015년 517억원, 2016년 632억원, 2017년 65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박카스 내수 판매와 수출 실적을 합친 금액은 지난해 2788억원으로 이같은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옛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출범하면서 회사를 3개로 쪼갰다. 동아제약은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상장사)'로 존속됐고,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이 각각 인적·물적 분할되면서 '동아에스티(상장사)'와 '동아제약(비상장사)'으로 새로 설립됐다. 옛 동아제약의 주력 제품 중 하나였던 박카스의 경우 현재 내수 판매는 동아제약이, 수출은 동아에스티가 담당하고 있는 구조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판매가 급증하면서 박카스 수출 실적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박카스는 2009년 처음 캄보디아에 진출했지만 초반 실적은 부진했다. 하지만 현지화 전략에 성공하면서 2011년 52억원에 불과했던 박카스의 캄보디아 수출 실적은 작년 626억원으로 12배 증가했다. 작년 박카스 수출 실적 중 캄보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달한다.

이처럼 박카스의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공하면서 동아에스티 수출 실적에서 박카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동아에스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카스 등 기타 제품 매출은 2015년 546억원에서 2017년 674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수출 실적에서 박카스 등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41%에서 48%로 늘었다.

다만 2017년의 경우 상반기 브라질 시장 입찰 지연으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수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문의약품 수출 자체는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동아에스티 전체 수출 실적은 박카스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5년 1330억원에서 2016년 1469억원으로 10% 증가했지만, 2017년에는 전문의약품 수출 감소로 5%가량 줄면서 139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2010년부터 캄보디아 시장을 박카스의 동남아 전초기지로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각종 이벤트 지원과 샘플링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현지화 전략을 꾸준히 펴왔다"면서 "그 결과 캄보디아에서는 박카스로 또 하나의 한류 열풍이 불었고, 이는 곧 동아에스티 수출을 견인하는 역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박카스 판매 실적 현황_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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