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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홀딩스, '재무통' 각자대표 선임 배경은 회계사 출신 CFO 권태훈 대표…매일유업 무차입 경영 초석 마련

박규석 기자공개 2020-08-13 09:02:1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태훈 매일홀딩스 각자 대표이사가 지주에 속한 계열사들의 재무 파수꾼이 될 수 있을까.

유가공품 중심의 사업을 전개 중인 매일홀딩스 계열사들은 현재 저출산과 시장포화에 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매일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매일유업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여파로 이중고까지 겪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와 재무건전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일유업의 재무건전성 확보는 지주 차원에서도 등한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매일유업을 중심으로 유가공 제조·판매 등의 주력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매일유업의 재무리스크는 자칫 지주 전체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김정완 회장과 더불어 각자 대표를 맡게 된 권 대표의 역량은 지주와 계열사들의 사업 지원에 버팀 몫이 되고 있다. 회계사 출신인 그는 매일유업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지주사 경영지원총괄(COO)을 역임해 각 계열사의 자금 현황과 경영 상태를 깊이 파악하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매일유업이 지향하고 있는 ‘무차입경영’의 초석을 다진 인물 중 한명이다. 실제 그가 매일유업에서 CFO로 지냈던 2010년~2016년 사이에 매일유업의 재무건전성은 대폭 개선됐다. 2011년 개별 기준 1,451억원이던 매일유업의 순차입금은 2016년 234억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역시 27.7%에서 18.1%로 감소했다.

매일유업은 2017년~2019년까지 평균 800억원 수준의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를 창출했다. 이를 토대로 운전자본부담과 설비·지분투자 관련 자금소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면서 매년 잉여현금흐름(FCF)에서 흑자 기조도 유지했다.

유(乳)업계 역시 주특기가 재무 분야인 권 대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유가공 사업의 확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기존의 사업 구조의 유지 등을 위한 경영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매일홀딩스는 권 대표의 능력이 향후 계열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권 대표는 지주와 계열사의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며 “재무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계열사 입장에서도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조언과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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