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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중견기업·프라이빗 M&A 자문 두각 ②멀티 플레이어 포진…오창걸·정경수 파트너 등 주목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23 10:58:45

[편집자주]

오는 2021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일PwC는 국내 최장수 회계법인으로 꼽힌다.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전략수립을 비롯해 국내외 인수·합병(M&A) 대상 물색까지 다양한 재무자문을 제공한다. 고객의 목표 성취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삼일PwC 딜 서비스 부문의 핵심 인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0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성장 단계마다 중요한 의사결정 순간에 직면한다.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비핵심사업 일부를 떼어내야 하거나 경영권 인수 혹은 지분 투자를 통해 사세확장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처럼 내부 역량만으로는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이 발생할 때, 삼일PwC는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감사·재무·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삼일PwC는 자문인력 숫자만큼이나 체계화 된 시스템을 자랑한다. 특히 삼일PwC는 다수의 중소·중견기업 자문을 토대로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지원센터 및 유니콘 지원센터를 갖춰뒀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M&A 거래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왔다는 설명이다.

◇장기 네트워킹 유지…프라이빗 M&A 경쟁력 부각

프라이빗 M&A부문은 삼일PwC의 중견·중소기업 자문을 총괄하는 마켓 조직이다. 보통 맨손으로 회사를 일군 창업주들이 투자유치 필요성이나 혹은 은퇴를 앞두고 삼일PwC를 찾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애착도 크고 자부심도 남다르다. 때문에 중견·중소기업 M&A를 담당하는 삼일PwC 파트너들은 여러 장치를 둬 보안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해당사자들을 보호한다고 입을 모은다.

삼일PwC는 우선 매도자가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한 뒤 마케팅을 제한적으로 진행, 거래종결 가능성이 높은 일부에게만 회사 소개자료를 제공하고,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하는 형태로 프라이빗 M&A를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오창걸 파트너는 정경수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프라이빗 M&A 서비스 부문을 이끌어오고 있다. 삼일PwC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뗀 오 파트너는 재직 26년차 베테랑이다. 숱한 위기상황을 겪으며 체득한 노하우로 후배들이 자문을 구할 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

오 파트너는 “비밀 준수와 보안유지를 가장 핵심 사항으로 여긴다”며 “자문사의 노력이 빛을 발해 거래가 성사될 경우 고객사와 장기 네트워킹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오창걸 파트너, 정경수 파트너, 이도신 파트너
(좌측부터) 오창걸 파트너, 정경수 파트너, 이도신 파트너

오 파트너를 비롯해 프라이빗 M&A 자문에 잔뼈가 굵은 파트너들은 최고경영자(CEO)를 제외한 핵심 경영진인 C-레벨에게도 거래 진행상황을 함구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정지원 파트너는 “자문시 O2O(Owner to Owner) 원칙을 지킨다”며 “매각-인수주체를 직접 연결해 정보가 새어나갈 가능성이 있는 창구를 사전에 차단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프라이빗 M&A 서비스 부문의 성과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인지도가 높은 소비재기업이나 식음료(F&B) 업종의 경우 상장 여부 등에 따라 자문실적이 시장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김종석 파트너는 광림의 비비안 지분인수를 위한 실사자문을 제공했고, 이도신 파트너는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매각을 지휘하고 있다. 정진송 파트너는 렌탈 플랫폼업체 비에스렌탈 매각자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법정관리 기업 자문을 수행했던 이영란 파트너는 프라이빗 M&A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이 파트너는 대우조선해양이 융진-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 디섹 M&A(2017년)에서 인수 측 자문사로 활약했다. 이듬해에는 유암코-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자동차 전장업체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에 대해 매각자문 등을 수행했다.

프라이빗 M&A 부문의 보다 효과적인 자문서비스 제공을 위해 삼일PwC는 이도신 파트너를 주축으로 유니콘기업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초기기업이 직면하는 자금조달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돕고, 나아가 투자유치 자문 등으로 선순환되는 흐름을 만들기 위한 포석이 깔렸다.

◇'팀 플레이' 두각…고객사 요청에 부응

삼일PwC 프라이빗 M&A가 약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거래 하나를 성사시키겠다고 접근하는 게 아니라 주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는 노력이 고객사에도 전달된다고 평가한다. 이외에 팀 플레이가 주목된다는 의견도 있다.

예컨대 삼일PwC는 원매자의 매물검토(Deal sourcing) 단계에서부터 안정적인 인수후 통합(PMI)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 및 실행방안,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금 회수 전략(Exit plan) 등 자문사에 요청되는 전 과정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한다는 설명이다. 한 PEF 운용사 대표는 “쉽게 성사되는 거래는 매우 드물고 매 과정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삼일PwC는 주요 단계마다 적재적소에 올바른 사람을 배치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M&A 조직에 속한 파트너급 인사들은 대체로 삼일PwC에 20여년 재직해 조직에 대한 로열티가 강한 인물들로 알려졌다. 삼일DNA를 체화한 덕분에 수시로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구하는 일이 일상화 됐다고 전해진다. 여러 전문가들이 협업해 완성물을 도출해낼 수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김종석 파트너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많게는 100여명 정도의 구성원이 참여했다”며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불가능해보일 수 있는 딜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파트너는 전통적인 금융사 M&A 딜에도 능하지만 최근에는 프라이빗 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꼽힌다.

프라이빗 M&A 조직을 리딩하는 정경수 파트너는 팔방미인 면모를 갖춘 대표 주자다. 법정관리 딜에서 자문성과를 쌓아오다가 자문 분야를 다양화했다. 중견기업의 원활한 사업재편, 가업승계 등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한편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정 파트너는 오크밸리CC 등을 보유한 한솔개발 지분을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하는 딜에서 한솔홀딩스 측 매각자문(2019년)을 맡았다. 지난 5월에는 동물의약품 생산사 중앙바이오텍을 부품소재전문 하이글로벌의 계열사에 매각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중견 PEF 운용사와의 끈끈한 네트워킹으로도 주목받는다. GS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 GS ITM를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매도자문을 수행했다.

(좌측부터) 김종석 파트너, 정진송 파트너, 정지원 파트너

정진송 파트너 역시 활발하게 자문성과를 쌓는 회계사 중 한명이다. 가장 최근 자문 건으로는 지난 5월 케이스톤파트너스-HPK 컨소시엄의 세아메카닉스 인수 실사 및 가치평가를 꼽을 수 있다. 이외에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가 대우건설이 보유한 파가니카CC를 인수할 당시 회계자문을 맡았다. 정 파트너는 프라이빗 M&A 전문 특수성을 살려 중소기업의 경영권 이전을 돕는 가업승계지원센터를 맡고 있다.

이외에 정 파트너는 캄보디아 여신전문 캠캐피탈은행 지분을 DBG대구은행에 매각하는 거래(2018년)에서 매각 측 자문을 맡았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에 거래를 성사시켜 시장 주목을 받았다. 정 파트너는 “밸류에이션 뿐만 아니라 경영진 추천 등 주주 변경 이후 PMI 작업에도 공들여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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