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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심기봉 덴티스 대표, 투명교정사업 사활 건다"내년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경쟁사 국내 독주 견제…임플란트 3위 업체 도약 목표

김형락 기자공개 2021-01-19 07:04:0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플란트 다음 먹거리는 투명교정입니다. 투명교정으로 치과 의료기기 업체들의 관심이 넘어오지 않은 지금 덴티스가 시장을 주도해나가겠습니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사진)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투명교정사업을 낙점했다. 오는 4월 자회사 투명교정 브랜드를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 작업이 한창이다. 출범과 동시에 국내 영업을 전개해 매출을 끌어올릴 심산이다.

덴티스는 2017년부터 투명교정사업을 준비했다. 그해 6월 투명교정 전문 연구소 디카오(DICAO)를 열었다. 투명교정시장 잠재력을 높게 봤다. 2016년 글로벌 투명교정시장 규모는 3조1000억원(Bizwit research&consulting 자료 기준) 수준이었다. 특정 기업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2025년 8조원까지 커질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팩 상장 이후 속도전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투명교정 솔루션업체 티에네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덴티스가 9억원을 투자해 지분 62%를 취득했다. 티에네스는 투명교정장치 셋업(setup) 소프트웨어와 제조설비를 구비해나갔다.

올해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인비절라인(미국 의료기기업체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투명교정장치 브랜드)이 독주하는 국내시장에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선두업체를 벤치마킹했다. 소통 플랫폼을 갖춘 소프트웨어 엔진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심 대표는 "이미 투명교정장치 제조 허가를 받은 국내업체들이 있지만, 임상 변수와 고객 요구사항을 수용할 자체 소프트웨어 엔진은 없었다"며 "티에네스는 인비절라인처럼 치과 의사가 진단·보완한 내용을 반영해 환자에게 맞는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하는 셋업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기조는 투명교정사업 안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모회사 덴티스도 팔을 걷어붙인다. 덴티스 영업사원들이 자회사 티에네스 투명교정 제품을 들고 영업현장을 뛸 예정이다.

심 대표는 "올해 투명교정장치 4000~5000케이스를 공급해 시장에 정작하겠다"며 "국내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인정받고,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사업은 코로나19 소강 국면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이란과 미국시장 매출 회복을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이란은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재기를 노린다. 덴티스는 이란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위(2019년 매출액 62억원 기준) 업체다.

심 대표는 "지난해 이란은 경제 제재에 따른 대금 회수 문제와 코로나19가 겹쳐 매출이 감소했다"며 "시장을 뺏긴 건 아니기 때문에 올해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시장은 투자 결실을 거두는 데 중점을 둔다. 2019년부터 100% 자회사인 미국 현지 판매법인(Dentis USA)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 거점 확보에 주력했다. 2019년 북가주, 동부지역에 직영 영업소를 열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은 전체 임플란트시장에서 32%(2017년 기준 약 1조8000억원)를 차지하는 핵심시장이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지난해 미국 법인이 영업 성과를 낼 거라 기대했는데 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가 줄어들면서 치과의사들의 구매력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4분기 이월 매출 등을 바탕으로 올해는 흑자기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임플란트 3위 업체 도약이 목표다. 지난해 매출(3분기 임플란트 내수 누적 매출 106억원)을 기준으로 자체 추산한 시장점유율은 4위다. 인지도가 높은 덴티스의 다른 치과 의료기기 제품과 임플란트를 연계하는 판매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심 대표는 "치과의사들이 덴티스 그러면 치과용 진료등, 치과용 3D 프린터를 먼저 떠올린다"며 "이런 제품과 임플란트를 패키지화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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