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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운용, '니케9호 완판' 투명운용 철학 통했다 [인사이드 헤지펀드]판매 첫날 49인 모집 성공, 비유동자산 투자 비중 90% 불구 수탁·판매 '뚫었다'

정유현 기자공개 2021-02-09 08:22:3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온자산운용의 '프리 IPO'펀드가 론칭 첫 날 투자자 모집을 마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펀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이후 시장에 오랜만에 나온 비유동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블라인드 펀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1월 20일 '아이온니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9호'(이하 아이온 니케 9호)를 50억원 규모로 론칭했다. 자금 모집 마감일은 오늘(5일) 오후 6시다.

판매 첫날 이미 49인 투자자 모집을 마치는 등 완판에 성공했다. 마감시간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펀드는 대략 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는 2년 6개월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상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담는 상품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와 판매 모두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했다.

아이온 니케 9호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이후 비유동성자산인 비상장주식 투자 펀드 설정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이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 전략을 쉽게 볼 수 있는 자산을 담는 상품이나 공모주, 코스닥 벤처 펀드 등의 상품 외에는 신규 설정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스크 점검에 나선 판매사들도 위의 전략을 활용한 상품 외에는 가판대에 올리지 않았다.

투자 종목이 정해진 프로젝트 펀드의 경우 판매사가 설정 단계부터 리스크를 검토해 비상장주식을 담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비상장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블라인드 펀드는 한동안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아이온 니케 9호는 펀드의 90% 이상을 비상장주식 등 비유동성 자산을 담는 상품이다. 시장 상황이 있는 만큼 수탁은행과 한국투자증권도 상품 론칭에 있어서 오랜기간 고민을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아이온자산운용의 투명 운용 스타일과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던 만큼 과감하게 판매를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온자산운용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총 11개 펀드(약 950억원 규모)를 판매해 왔다. 비슷한 규모의 운용사들이 마케팅 담당이나 마케팅 전담자가 판매사 및 수익자와 소통을 하는 반면 아이온자산운용은 김우형 대표가 직접 마케팅에 나선다. 개별 편입 종목에 대한 설명, 펀드의 상세한 운용 내역까지 법률적으로 허용이 되는 범위내에서 직접 소통에 나서는 점도 신뢰를 높였다.

수탁을 맡은 은행도 그동안 아이온자산운용이 메자닌 펀드의 청산을 연기하거나 운용과 관련된 약속을 어기지 않았던 점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은 메자닌 주력 하우스로 제안서대로 펀드를 운용하고, 편입 자산을 담으며 이 과정을 공개해왔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판매사·수익자들과의 신뢰관계를 쌓아온 점 등이 반영되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자산운용 관계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이후 비상장자산 비중이 높은 펀드가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다"며 "부침이 있게 마련인 수익률 보다는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을 더 중요한 운용원칙으로 삼아왔다"고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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