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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전략 '장착' 타임폴리오, KB증권 뚫었다 ‘상장사 메자닌+주식 롱숏’ 첫 폐쇄형 구조, 사모펀드 채널 다변화

김시목 기자공개 2021-03-02 08:11:3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0: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KB증권을 신규 사모펀드 판매 채널로 뚫었다. 신규 판매사 확보로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과 함께 사모펀드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

최근 얼어붙은 판매사 문턱을 넘기 위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장기를 기반으로 신규 전략을 내세웠다.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주식 롱숏(Long-shot)을 통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콘셉트는 유지했지만 해당 펀드의 구조를 처음으로 폐쇄형으로 만들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타임폴리오 메자닌알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를 이달 말 설정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으로 폐쇄형 구조다. 설정 목표액은 100억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프라임브로커(PBS)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신규 상품 출시와 관련해 가장 주목할 점은 그동안 판매 네트워크에서 포함되지 않않았던 KB증권과 손을 잡은 대목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1% 미만(29억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대부분 판매사에서 유통되는 공모펀드 상품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그동안 오랜 관계를 유지해 온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판매채널을 구축해왔다. 헤지펀드 초기부터 두 곳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2019년 이후부터는 시장 위축에 따라 신규 저변 확대는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따랐다.

결과적으로 운용전략에 변화를 준 점이 신규 파트너 확보로 이어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가 메자닌, 비상장, 주식 롱숏 등을 중심으로 하는 것은 큰 변화가 없다. 차이점은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으로 취하면서 운용 안정성과 수익성을 취할 수 있는 점이다.

‘메자닌알파’ 펀드는 상장사 메자닌 투자가 핵심이다. 검증 후 투자가 이뤄지기 전까지 자금운용 여력을 배가하기 위해 롱숏과 공모주 투자를 병행해 알파 수익을 노린다. 폐쇄형 구조로 설계된 만큼 3년 동안 환매 리스크없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규 펀드는 상품을 운용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판매사 KB증권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신규 판매사 확보를 통한 저변 확대 및 운용 안정성 확보, KB증권는 검증된 파트너를 통한 고객 확대 등이 가능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시장 한파를 딛고 빠르게 반등한 점도 KB증권이 비즈니스 문을 연 포인트다. 한때 순자산가치(NAV)가 1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연말, 연초 기관 등을 중심으로 자금을 대거 빨아들이며 과거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대형사 2~3곳 위주의 사모펀드 판매 저변을 늘렸다는 점이 유의미하다”며 “최근 문턱을 올리는 판매사 기류를 감안해도 탁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폐쇄형인 만큼 운용 안정성, 수익성도 기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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