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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데이타, 금리인상 대비 선제적 자금 조달 14년 만에 사모채 재개, 500억 발행…직전 공모채 대비 -25bp 저금리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09 13:11:0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5: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우데이타(A0, 안정적)가 14년만에 사모채 발행을 재개해 500억원을 확보했다. 시중금리가 점점 오를 것이란 판단에 따라 자금 조달을 서둘렀다.

2년 전 공모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실적이 있지만 결국 사모채를 택했다. 신속·간편한 발행 절차와 사모채로도 충분한 저금리 확보가 가능한 시장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실제 다우데이타는 3년물 기준으로 이번 사모채 발행금리를 직전 공모채 대비 25bp 낮추는 데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우데이타는 최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2년물로 300억원, 3년물로 20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로서 발행을 책임졌다. 금리는 각각 1.67%와 1.90%로 책정했다. 다우데이타가 사모채를 발행하는 건 2007년 9월 이후 약 14년만이다.

다우데이타는 2019년 11월 KB증권과 손잡고 3년 만기 공모채를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사상 첫 공모채였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16bp에서 모집금액이 모두 충족됐다. 당시 회사채로 모집한 자금은 은행 차입금 상환과 결제대행(PG)사업 운영에 사용했다.

공모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경험이 있음에도 다시 사모채를 선택한 것은 최근 3년물 중심으로 회사채 가격이 크게 상승한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다우데이타가 공모채를 발행한 2019년 11월말 기준 A0급 공모채 3년물 평균 금리는 2.264%다. 지난달 말 기준 동일등급·만기 공모채 평균금리 1.993%보다 27bp 가량 높다.

넘치는 수요 속에서 유독 A급 3년물 몸값이 높아졌다. 때문에 3년물 발행을 노리는 A급 발행사라면 굳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번거로움이 수반되는 공모채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저금리 조달이 가능한 환경이다. 다우데이타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고 판단해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발행에서 다우데이타는 사모채임에도 직전 공모채보다 낮은 금리를 확보했다. 2019년 발행된 공모채 3년물 금리는 2.145%에 확정됐었다. 이번 3년물 사모채 금리는 직전 공모채 금리 대비 약 25bp 낮은 수준이다.

동일 등급 회사채와 비교해도 이번 사모채의 절대 금리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 5일 기준 A0등급 3년 만기 사모채 평균 금리는 2.367%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이번 다우데이타 사모 3년물 금리는 47bp 낮게 형성됐다. 동일등급·만기의 공모채 평균 금리보다도 1bp 낮다.

다우데이타는 1992년 설립돼 현재 다우키움그룹 계열 최상단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 부가통신(VAN), PG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회사로 다우기술(지분율 42.5%)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우기술을 통해 키움증권을 지배하고 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익래(40.6%)이며 특수 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66.8%를 기록 중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다우데이타에 대해 신용등급 'A0'와 등급전망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이번 사모채 조달 자금을 기업어음(CP) 차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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