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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캡슐 비즈니스' 메디프레소, 대기업 잇단 '러브콜'풀무원·교원과 협업 중…빙그레 등 다수 기업 기획 논의 단계

임효정 기자공개 2021-04-23 12:54:1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캡슐을 개발한 메디프레소가 대기업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커지는 홈카페 시장과 맞물려 티·캡슐과 머신을 자체 개발한 메디프레소의 경쟁력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캡슐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프레소는 이달부터 교원그룹이 선보인 홈카페 머신에 티캡슐을 공급하고 있다. 홈카페 머신은 차와 커피를 하나의 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메디프레소는 자체 개발한 티캡슐 9종을 홈카페 패키지에 납품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일찌감치 메디프레소의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섰다. 메디프레소에 처음 베팅한 투자사이기도 하다. 2018년 10월 당시 그룹 내 교원인베스트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5억원을 베팅했다. 최근 마무리된 시리즈A 라운드에도 교원인베스트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며 팔로우온을 단행했다.

2016년에 설립된 메디프레소는 캡슐과 머신을 자체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커피는 물론 한방차를 캡슐형태로 만들고 있다. 올해 초 누적 판매 300만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초부터 풀무원과도 협업을 맺고 있다. 메디프레소는 녹즙 캡슐 2종에 대해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을 담당한다. 겨울철 녹즙 수요가 줄어들자 캡슐형태의 녹즙 니즈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1'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로 참여하기도 했다. 티캡슐과 머신을 해외 바이어에 소개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타깃으로 삼은 시장은 미국으로, 지사 설립도 마무리했다. 아마존 입점을 위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프레소는 현재 빙그레와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빙그레는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전략적투자자로 나섰다. 동문파트너즈가 운용 중인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에서 이번 라운드에 5억원을 베팅했다.

메디프레소가 대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데는 홈카페 시장의 성장성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신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니즈와 맞아 떨어진 셈이다. 대기업들은 캡슐 비즈니스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디프레소는 커피뿐만 아니라 각종 차를 캡슐로 개발해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 노즐을 통해 커피, 차의 듀얼 추출이 가능한 머신도 최초로 선보였다.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는 "현재에도 다수 대기업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대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어서 좋고 벤처기업의 대기업의 유통 판매망을 통해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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