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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KT, 탈통신 위해 '디지털 플랫폼 전환' 최우선 과제'통신→ICT→플랫폼' 체질 변경 박차, B2B 시장 공략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02 07:15:4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2: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해 가장 중대한 이슈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꼽았다. 전년도 'ICT 기술'을 강조했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탈통신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플랫폼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B2C 마켓보단 B2B 영역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30일 KT가 발간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이슈 중대성 평가에서 1순위 이슈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전환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가 선정됐다. KT는 그동안 발간해 온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이름을 올해부터 ESG 보고서로 바꿨다.

KT는 △고객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ICT 기술을 통한 고객의 삶의 변화 △공정거래 및 법규 준수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 △윤리 및 정도경영 확립 등을 가장 높은 등급인 '중대이슈'로 분류했다.


전년도만 해도 1순위 이슈는 'ICT 기술을 통한 고객의 삶의 변화'였다. 이는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하면서 표방한 탈통신 전략의 일환이다. 유무선 통신 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ICT 신사업을 추가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기업이 되자는 취지였다. 이같은 기조는 올해도 변하지 않았다.

KT는 올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전환을 1순위 과제로 추가하면서 탈통신에 대한 의지를 한층 강화했다. ICT 신사업 추가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지속가능경영이 불가능하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됐다.

올해 CEO 직속 조직인 미래가치TF를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시키고 산하에 인재육성 분과를 둔 것도 체질 변화를 염두에 둔 조치다. KT는 대기업이지만 유무선 통신 외 영역의 인재풀이 풍부하다고 보긴 어렵다. 미래가치추진실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이드 분야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사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개인 고객보단 기업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로 대표되는 B2B 세일즈가 주축이다. 기존 서비스인 유무선 네트워크 망 설치를 넘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기존 고객풀을 활용하되 수익원은 늘어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B2B 사업성을 얼마나 갖추느냐에 따라 KT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구 대표 취임 후 KT는 미디어, 로봇, 헬스케어, 커머스, 부동산 등을 신사업으로 추가했지만 아직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B2B에서 창출하는 수익이 향후 유무선 통신 수익에 준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후보다. B2B로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면 KT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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