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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 '신사업'으로 반등할까 작년 코로나19로 적자전환…CB 발행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최은수 기자공개 2021-09-06 07:14:07

[편집자주]

바이오회사 입장에서 IPO는 빅파마 진입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창업자에겐 놓치기 어려운 기회다. 이 과정에서 장밋빛 실적과 R&D 성과 전망으로 투자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전망치는 실제 현실에 부합하기도 하지만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IPO 당시 전망과 현 시점의 데이터를 추적해 바이오테크의 기업가치 허와 실을 파악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8: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5년 설립된 덴티스는 창립 이듬해 첫 임플란트 제품을 내놨다. 1990년~2000년 개화한 국내 임플란트 시장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경쟁이 심한 국내보다 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2019년 기준 전체 임플란트 매출액(400억원)의 절반이 넘는 210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 업황이 악화한 영향을 받았다. 작년 덴티스의 주력사업인 임플란트 해외 매출액(97억원)은 2019년(210억원)의 40% 수준에 그쳤다. 회사는 상장 직전 3년 간 꾸준히 10%의 영업이익률을 내왔지만 작년엔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임플란트 해외 사업 부진은 스팩합병 과정에서의 회사 기업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가 작년 4월 증권신고서에서 공개한 하나금융9호스팩의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는 2000억원 가량이었다. 합병가액(덴티스 1만7022원과 스팩 2000원), 비율은 덴티스 1대 하나금융9호스팩 8.511로 환산한 수치다.

하지만 덴티스는 작년 상장 심사 과정에서 두 차례의 비율 조정을 단행했다. 당초 제시했던 합병비율을 기존보다 크게 하향했고 기업가치 평가액도 1370억원으로 낮춰야 했다. 작년 매출 부진으로 회사 유동성 비율이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덴티스의 2020년 당좌비율은 79.2%로 2019년(101%)보다 21.8% 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창사 처음으로 국내 임플란트 매출 200억을 넘어선 것은 위안거리다. 상위 임플란트 업체의 부진을 틈타 주 고객층(4050세대)을 사로잡고자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세워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

덴티스는 작년 부진을 반면교사로 삼고 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일회성 요인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외에 안정적인 펀더멘털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필요했다.

지난달 200억원의 CB를 발행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상장 이후 악화한 재무건전성 개선과 신성장 동력 발굴이 조달 목적이다. 각각 임플란트 생산 설비 최신화 및 생산 능력(CAPA) 증설에 80억원, 구강유산균 외 신사업 투자에 각각 50억원을 사용한다. 투자 목적 자금을 제외한 70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책정했다.

덴티스의 최대주주는 심기봉 대표이사다. 2021년 하반기 현재 상장 당시(24.7%)와 같은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심 대표를 포함한 핵심 임원진(심형 이사, 최상용 이사) 구성과 이들의 지분율도 상장 전과 동일하다.

덴티스 관계자는 "최근 시작한 투명교정 사업을 비롯해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신사업 구축과 투자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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