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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에서 허세홍 사장이 참석한 이유는 [H2 비즈니스 서밋]허태수 회장 아닌 GS칼텍스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그룹 수소사업 확대 기대감

조은아 기자공개 2021-09-09 08:04:2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내로라하는 그룹들의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 외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등 공식적인 경영 후계자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GS그룹은 조금 달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아닌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GS그룹을 대표해 행사에 참석했다. 수소사업의 성장성과 상징성이 큰 만큼 다른 그룹들이 각자 자신들을 대표하는 간판들을 내세운 점과 비교하면 조금 의외라는 평가다.


허세홍 사장이 참석한 건 GS그룹에서 GS칼텍스가 차지하는 위상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GS칼텍스는 G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사실상 그룹 전체 실적을 좌우할 만큼 덩치가 크다. 정유사업을 하고 있어 친환경 시대를 맞아 변화의 필요성이 가장 큰 곳이며, 앞으로 GS그룹이 수소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곳으로 기대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GS칼텍스의 수소사업 행보는 다른 정유사와 비교하면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다른 정유사들이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수소사업에 참여했다면 GS칼텍스는 전국 주유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액화수소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2025년 약 1만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추출설비 구축과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에도 나서며, 액화수소 생산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수도권과 중부권에 수십 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1000억원을 투자해 15㎿(메가와트)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도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전날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GS그룹 교류회'를 열기도 했다. 두 그룹은 수소사업에서는 해외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해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고, 블루·그린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GS칼텍스가 오너 일가인 허세홍 사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수소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세홍 사장은 2017년부터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앞서 아버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이 일찌감치 퇴진하면서 아들을 위한 길을 터줬기 때문이다. 허 명예회장은 무려 50년을 GS칼텍스에서 근무하면서 지금의 GS칼텍스를 만든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 시나리오를 언급하기 시기상조이지만 추후 GS그룹이 계열분리에 나설 경우 허세홍 사장이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정유사업을 이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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