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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후보물질 7개, AI·신약개발 선순환 도모” 신봉근 디어젠 미국법인장·배인환 前한미 출신 CDO 협력

임정요 기자공개 2021-11-18 08:28:5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신약개발사 디어젠(Deargen)은 2016년 12월 강길수 대표 포함 5인 창업멤버가 설립했다. 현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성사된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에는 하나벤처스, TS인베스트먼트, 아밀로이드솔루션 등이 참여했다.

공동창업자인 신봉근 AI총괄(CAIO)이 최근 설립된 디어젠 미국법인을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 출신 배인환 개발총괄(CDO)은 내년 2월 완공될 동탄연구소를 책임진다. 여기서 AI를 이용해 도출한 인하우스 파이프라인으로 항암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임상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38명인 회사 인원은 내년 60명까지 늘릴 방침으로 2024년께 IPO도 계획하고 있다.

신봉근 디어젠USA 대표(왼), 배인환 디어젠 CDO

더벨은 디어젠 기술의 양대 축인 AI와 신약개발을 각각 담당하는 신봉근 미국법인장과 배인환 CDO를 만났다.

디어젠의 AI 기술은 모두 신봉근 미국 법인장을 거쳤다. 신 법인장은 강길수 디어젠 대표, 박성수 디어젠 CTO와는 아주대 동기 사이로, 카이스트 석사, 미국 에모리대학교 박사를 거쳤다. 토스, 디셈버앤컴퍼니, 비자 리서치 등 핀테크 AI 회사를 거친 그는 신약개발과 AI에 대한 박사논문을 쓰며 디어젠 공동창업에 나섰다.

신 법인장은 "디어젠 창업에 앞서 창업멤버들과 AI와 바이오를 접목시키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인공지능(저, 박성수), 빅데이터(강길수) 바이오(강근수, 최윤정)의 시너지를 기대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법인은 신 법인장의 모교인 에모리가 소재한 조지아 주에 세웠다. 향후 개발자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까지 확장시킬 것도 고려하고 있다.

디어젠은 에모리 대학, 존스홉킨스 대학과는 AI와 바이오 접목에 대한 연구협력을 이미 시작한 상태며 다른 기관들과도 연구 협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신 법인장은 "필요에 따라 현지 채용 및 펀딩을 비롯한 스케일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어젠의 핵심기술은 단백질 3D구조를 알지 못해도 아미노산 서열정보만으로 약물 접합부위를 잡아내는 AI 플랫폼이다. 기반기술은 구글이 2017년 '알파폴드2'에 사용한 트랜스포머(Transformer) 딥러닝 테크놀로지다. 최근 구글은 이 기술을 신약개발에 활용하겠다며 이소모픽랩(Isomorphic Laboratories)으로 스핀오프 시켰는데, 디어젠은 이보다 2년 앞선 2019년부터 해당기술을 신약개발에 접목시켰다.

배인환 CDO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신약을 개발하면 히트물질 발굴까지 통상 1년이 소요되는데, 디어젠 AI로는 3~4개월만에 'In vitro assay' 활성까지 우수한 2개 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며 "약물후보 도출에 끝나지 않고 직접 연구소(Wet lab)에서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창출해 AI 고도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 CDO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학사, 석사, 중앙대학교 약학과 박사를 거쳐 중외제약, 한미약품에서 21년 경력을 쌓았다. 한미에서만 15년을 보냈으며 비임상 총괄이었다. 2016년 제넨텍에 1조원 규모의 pan-RAF 저해제 기술이전 딜을 총괄했고 지난주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에 5000억원 규모로 넘긴 FLT3 저해제도 배 상무의 프로젝트였다.

디어젠은 SK케미칼, 아밀로이드솔루션, 한독, 업테라, 디엘파마, LG화학 계열사 팜한농, 대웅제약 스핀오프 아이엔테라퓨틱스, 신풍제약 스핀오프 이플라스크 등 다수의 파트너 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공동연구까지 포함해 파이프라인은 총 30개로 이 가운데 인하우스 파이프라인은 7개다.

디어젠과 사업방향성이 유사한 AI 회사로는 미국의 엑센시아(Exscientia)와 리커젼(Recursion Pharmaceuticals) 등이 있다. 디어젠은 베네볼런트AI(BenevolentAI), 인실리코(insilico Medicine), 슈뢰딩거(Schrodinger), 아톰와이즈(Atomwise)와 함께 2020년 12월 DPI리포트에서 글로벌 톱32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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