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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꽂힌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최대주주 등극 총 3496억 지분투자, 31.86% 취득…CB 인수물량 전환시 9% 추가 확대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21-11-18 08:54:5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을 갖춘 삼강엠앤티를 인수한다.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에서 국내 동남권과 서남권 해상을 대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해 오다가 업력이 쌓인 코스닥 상장사 인수로 가닥을 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가 추진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2926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와 송정석 사내이사가 보유한 구주물량도 주당 3만원으로 계산해 500억원 가량 사들일 예정이다. 취득후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 지분 31.8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취득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거래이후 송무석 대표 지분율은 18.29%에서 11.44%로 내려가게 된다. 송정석 사내이사 지분율도 17.65%에서 10.98%로 떨어진다.

이번 거래는 삼강엠앤티가 신규공장 건설을 위해 추진하는 조달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강엠앤티는 조달자금으로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용정리 278-1 일대(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신축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생산량은 65만톤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도 1168억원 가량 매입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1760원으로 산정했다. 사채 발행 이후 1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만기일 한달전까지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면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약 9.5% 가량 추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에서 꾸준하게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타진했다. 글로벌 전문 디벨로퍼(GIG, Total 등) 및 국내 연관회사와 OTO(One-Team Operation)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와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K-부유체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해상풍력을 육성하는 그린뉴딜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진출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발전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해상풍력 규모 12GW로 늘린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게 점쳐진다. 상업 운전 중인 국내 해상풍력은 124.5㎿ 규모로 알려졌다.

삼강엠앤티는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터빈의 물리적 안정성을 담보하는 핵심설비다. 고정식 하부구조물로는 원통형 타워를 사용하는 모노파일(Mono Pile), 3~4개 다리를 사용하는 재킷(Jacket) 등을 제작한다. 인장계류형(Tension-leg Platform), 반잠수식(Semi-submersible), 주상형(Spar) 등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공급한다.

최근까지 덴마크 해상풍력 디벨로퍼 외르스테드(Orsted),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람프렐(Lamprell), 싱가포르 조선·해양·에너지 전문기업 케펠(KEPPEL) 등과 거래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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