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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중심' GS그룹, ESG 우등생 꿈꾼다 [허태수호 GS, 어디로]④환경 부문에서도 A...그룹 전반 친환경 활동 강화

조은아 기자공개 2022-01-19 10:35:29

[편집자주]

허태수 회장의 GS그룹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허 회장은 2019년 12월 허창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GS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당시 취임식도 열지 않고 조용히 임기를 시작했다. '조용하다'는 키워드는 허 회장의 GS그룹을 관통한다. 허 회장은 요란하지 않게 조금씩 차근차근 GS그룹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목표 지점으로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호흡대로 가는 중이다. 허태수호의 미래를 더벨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08: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이후 눈에 띄는 성과 가운데 하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GS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부여받았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부문 모두에서 A를 받은 결과다.

GS그룹은 정유·건설·유통·상사업 등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대표 계열사는 역시 GS칼텍스다. GS칼텍스와 모회사인 GS에너지 등이 비상장사인 만큼 해당 계열사들에 대한 ESG 평가는 ㈜GS 평가에 반영된다. 실제 국내외 ESG 평가기관들은 ㈜GS의 산업군을 '에너지업', '정유업'으로 묶는다.

에너지업과 정유업의 ESG 경영을 평가할 때 관건은 환경(E)일 수밖에 없다. 산업 특성상 탄소 배출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GS 역시 과거 환경 부문에서 각박한 평가를 받아왔다. 환경 부문에서 2019년 D, 2020년 B를 받아 다른 부문에서 양호한 등급을 받았음에도 종합 등급이 각각 B, B+에 그쳤다.


그러나 1년 사이 환경 부문이 A로 올라가면서 전체 등급도 상향 조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허태수 회장이 지난해 초 각 계열사들의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만드는 등 환경 쪽에 각별히 공을 들인 결과다.

친환경협의체는 GS그룹의 ESG 경영 및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GS그룹 각 계열사에서 전무나 부사장급 경영진이 CGO로 선임돼 위원으로 참여하며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ESG △안전·보건·환경 △친환경 신사업 등 모두 3개 분과로 이뤄졌으며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해 3월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도 설치했다. 특히 ESG위원장으로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선임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ESG위원으로는 사외이사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홍순기 사장이 참여한다.

㈜GS의 ESG위원회는 다른 그룹 지주사의 ESG위원회와 비교했을 때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해 3월 처음 만들어진 뒤 3분기 말까지 5달 동안 모두 4차례 열렸다. 특히 8월 말에는 위원회에서 ESG 통합 컨설팅 업체 선정의 건이 가결됐다. 앞으로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챙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예 사업 모델을 친환경 쪽으로 바꾸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를 통해 에너지 전환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 중이다. 앞서 2020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털 GS퓨처스를 설립해 디지털 분야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서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퓨처스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디지털화, 리테일 등 모두 4가지를 중점 목표로 수립했다. 투자처와 금액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까지 배터리 관련 기업만 4곳에 투자했다. 이 밖에 친환경 에너지나 바이오 기업에도 폭넓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별 친환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체 개발한 원격 점포관리시스템을 GS25 편의점 점포에 설치해 연간 120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이밖에 라벨을 없앤 생수, 친환경 생분해 빨대, 도시락 포장용기 등 각종 상품 포장재 및 포장박스를 친환경 소재로 확대하고 재활용이 용이한 자체 상품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

GS건설은 친환경 모듈러(프리패브) 사업에 진출했다. 모듈러 공법은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건축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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