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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골프존카운티, '코로나' 발판 조단위 밸류 정조준2021년 사상 최대실적 기반 상반기 상장 목표…MBK파트너스 구주매출 비중 주목

최석철 기자공개 2022-01-26 07:36:0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카운티가 이르면 상반기 증시 입성을 꾀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골프장 인기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와 최근 수년간 급성장한 실적 성장세 등을 감안해 최소 1조원을 훌쩍 넘는 기업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다만 실질적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인 만큼 일정 규모의 구주매출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구주매출 비중에 따라 딜 흥행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1, 2대 주주가 모두 IPO 성사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막판까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3월 전후 상장예심 청구 계획...국내 유일 수십개 골프장 운영업체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실적 결산을 마무리하는 3월 전후로 증시 입성을 위한 상장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 지정감사인을 통해 2021년 회계를 최종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1월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에서 인적분할한 신설회사다. 전국 17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골프장 예약 플랫폼인 ‘티스캐너’도 서비스하고 있다. 거의 모든 매출은 골프장 운영에서 나온다.

이미 보유한 자산가치만 1조원을 훌쩍 웃도는 만큼 조단위 밸류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9월 기준 골프존카운티 자산규모는 1조321억원이다. 2018년 출범 당시 6개에 불과했던 운영 골프장을 17개로 확대하면서 전체 자산규모가 커졌다.

여기에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몸값도 넉넉히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966억원, 영업이익 776억원을 올렸다. 이미 사상 최대치였던 2020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시기에 골프장에 찾는 발길이 부쩍 늘어난 데다 청년층이 골프장을 이용하는 빈도수로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한 덕분이다.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수십 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전문업체로 경쟁력을 쌓아온 만큼 밸류 산정 과정에서 해외 피어그룹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상장사 중 골프장 운영을 주된 영업으로 삼고 있는 곳은 무안컨트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남화산업 정도만이 꼽힌다.

40%대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 역시 주요 세일즈 포인트로 꼽힌다. 이용객수가 크게 증가한 데다 골프장의 주된 수입원인 입장료와 카트피 등이 인상된 효과다. 통상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비교된다.

물론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골프장 이용료 등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해당 내용이 구체화되지도 않았으며 제재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골프장 운영업체의 실적이 급락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젊은층에서 골프장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실적 안정성은 매우 뛰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1·2대 주주, 강력한 IPO 의지...흥행 위한 구주매출 비중 고심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존그룹 지주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와 한국골프인프라투자가 각각 보통주 50%를 보유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다.

다만 기발행된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까지 가정하면 MBK파트너스가 실질적 대주주다. 기발행된 전환우선주는 모두 한국골프인프라투자가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전환우선주에는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0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전환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한국골프인프라투자 지분은 71.4%, 골프존뉴딜홀딩스 지분은 28.6%다. 아직 해당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상장예심청구 이전에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인적분할 이후 MBK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골프존뉴딘홀딩스와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2023년 5월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완료를 조건으로 여러 건의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매도청구권과 투자자의 매수청구권, 공동매도청구권(드래그 어롱), 병행매도청구권, 주식 처분 제한 등이다.

사실상 골프존뉴딜홀딩스와 한국골프인프라투자 모두 골프존카운티의 IPO를 가장 최우선 옵션으로 두고 최악의 경우 IPO 무산시 인수합병을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하는 MBK파트너스나 골프장 운영을 이어나가려는 골프존뉴딜홀딩스 모두 IPO가 최적의 카드다.

이에 따라 이번 IPO 과정에서 일정 부분 구주 매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매출 비중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IPO의 출발 자체가 MBK파트너스의 자금 회수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최종적인 구주매출 비중은 상장예심청구를 하기 직전 주요 주주사간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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