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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뉴딘그룹 다시보기]'외형·수익성' 잡은 골프존카운티, IPO 발판 다진다⑥MBK 손잡고 국내 17개 골프장 운영…매출 3배·영업이익 5.5배 증가

김슬기 기자공개 2021-04-13 07:22:07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 확산은 골프업계에 큰 전환점이다. 골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스포츠로 분류되면서 호황을 맞이했고 해외여행을 대신할 레저활동으로 각광을 받았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곳 중 하나는 골프존뉴딘그룹이다. 창립 20여년만에 명실상부한 국내 골프산업의 중심이 됐다. 더벨은 초호황을 맞이한 골프존뉴딘그룹의 경쟁력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09: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뉴딘그룹 내에는 국내 최대 골프장 체인기업인 골프존카운티가 있다. 그룹이 스크린골프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결국 사람들이 골프를 치는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골프장 운영은 필연적인 선택이다. 2011년 골프장 운영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후 2018년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판을 키웠다.

MBK의 막대한 자금 지원으로 성장한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장 인수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연간 3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향후 목표는 기업공개(IPO)다. 지속적인 자금수혈을 통해 발언권을 확대하고 있는 MBK에 IPO로 자금 회수 통로를 열어줄 전망이다.

골프존카운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73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당기순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60%, 63%, 119% 증가한 수치다. 그룹 내 핵심계열사인 골프존보다 성장폭이 크다. 매출액은 골프존보다 적었지만 이익은 골프존카운티가 더 많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스크린골프 역시 인기였으나 필드 골프가 더 각광받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룹이 필드 골프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시점은 2011년이다. 그해 5월 듄즈골프, 12월 대한전선이 가지고 있던 선운산CC(현 골프존카운티선운)를 인수하면서 골프장 운영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7월 듄즈골프 사명을 골프존카운티로 변경한 뒤 2018년에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회사 골프존카운티와 존속회사인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로 분할했다.

분할 후 골프존카운티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당초 지주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8년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면서 소유구조가 바뀌었다. 골프존카운티 출범 시 20개 골프장 인수를 목표로 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고 MBK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가 보통주와 우선주 등을 총 114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9년 10월에는 700억원, 2020년말에는 5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최근에도 골프존카운티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달 말 보통주 20만7184주, 우선주 809주 등을 제3자 배정증자 형식으로 발행했고 총 1039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번 유증으로 지분율(우선주 포함)에 변동이 생겼다.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지분은 46.53%에서 47.24%로 소폭 확대됐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의 지분율 역시 동일하게 변동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의 경우 보통주 외에도 우선주 5.51%를 추가로 갖고 있다. 우선주와 보통주 비율은 1대 10으로 IPO 시점까지 전환청구가 제한돼 있다. IPO 후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우선주 전환으로 52만여주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지분율은 68%대까지 높아진다.

꾸준한 자금투입 이유는 골프장 확보에 있다. 현재 골프존카운티는 국내에 총 17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12개가 2018년 이후에 편입됐다. MBK와 손잡은 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골프장 인수에 속도를 냈다. 골프장 인수뿐 아니라 골프장 운영노하우 등을 이식하면서 2018년 600억원대였던 매출은 2020년 2000억원대로, 영업이익은 100억원대에서 6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일본 골프장 산업 구조조정을 이뤄냈던 아코디아 모델을 골프존카운티에 이식하겠다는 계획도 착착 이뤄지고 있다. 아코디아는 일본 내 130여개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MB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MBK파트너스가 약속했던 투자가 이뤄진 후에는 자금 회수에 방점이 찍힌다. MBK는 2018년 이후 총 2900억원 정도를 투입했다. 양사가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투자도 가능해보인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중장기적으로 상장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골프존카운티 관계자는 "IPO를 목표로 현재 다양한 필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골프장 운영사업과 전국 골프장 부킹 앱 티스캐너를 연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티스캐너 앱을 전면 리뉴얼해 고객들이 필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라운드 환경 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비대면 트렌드에 맞춘 '스마트골프장' 운영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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