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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號 LGU+, '키즈 콘텐츠' 투자 지속 뚝심 애니메이션·에듀테크 스타트업 10~20억 투자 지속, '아이들나라' 플랫폼 경쟁력 제고

이장준 기자공개 2022-01-28 13:37:3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황현식 대표 취임 이후 키즈 콘텐츠 투자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자체 플랫폼 'U+아이들나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에듀테크 기업에 10억~20억원 단위로 투자를 지속하는 중이다. 고착화 된 무선서비스 시장에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부문을 집중 공략하는 양상이다.

◇호두랩스 '제휴+투자'…U+아이들나라 서비스 개선

LG유플러스는 최근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호두랩스'에 2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구체적인 지분율은 호두랩스 측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호두랩스는 2018년 김민우 대표가 이끄는 미국 실리콘밸리 에듀테크 기업 키드앱티브 아시아(Kidaptive Asia) 멤버를 주축으로 탄생했다. 이듬해 4월 코어자산운용으로부터 50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2020년에는 105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반의 영어 말하기 학습 서비스 '호두 잉글리시', 라이브 랜선 독서 프로그램 '땅콩스쿨' 등의 서비스를 주로 영위하고 있다. 호두랩스에 따르면 월 사용 회원 수는 2만5000명, 누적 학습 회원 수는 11만4000명을 넘어섰다. 내년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LG유플러스가 차익 실현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투자사와 시너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호두랩스와 양방향 화상 서비스를 위한 사업 제휴를 맺기도 했다. 약 한 달 만에 지분투자까지 단행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양상이다.

LG유플러스는 호두랩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동교육 콘텐츠 질을 높이고 호두랩스는 투자금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작년부터 키즈 콘텐츠 부문 관련해서 협업해 왔는데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것으로 보면 된다"며 "올 상반기 U+아이들나라에 양방향 소통 기능을 더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3월 취임 이후 키즈 투자만 세번째…신성장 최우선순위

호두랩스 지분 투자는 LG유플러스의 올해 첫 투자이자 키즈 부문 세 번째 투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키즈 콘텐츠 투자에 힘을 실은 것은 황현식 사장이 수장을 맡고서부터 본격화했다.

황 사장은 2020년 11월 대표이사로 내정되고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취임했다. LG유플러스는 그가 취임한 시점 이후인 작년 4월 몬스터스튜디오, 7월 드림팩토리스튜디오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각각 10억원, 20억원씩을 투자했다.

몬스터스튜디오는 '브레드이발소', '체리툰'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회사로 유명하다. 브레드이발소는 넷플릭스 톱10 진입, 케이블 키즈채널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2014년 설립돼 캐릭터 애니메이션 '젤리고'가 중국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망 스타트업 아기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콘텐츠 제공 플랫폼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키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0년에는 사용자경험(UX) 개편을 통해 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내용을 담은 아이들나라 4.0 버전을 출시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무선서비스 시장에서 SK텔레콤, KT의 점유율을 넘어서기 어려운 만큼 콘텐츠 경쟁력을 살려 반전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24.3%를 기록했다. 2019년 말 22.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KT와 격차가 5%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다.

여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콘텐츠 부문을 성장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그 중에서도 키즈에 특화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을 새로 만들고 전문 인력을 수혈했다. CJ ENM 출신인 이덕재 씨를 콘텐츠/플랫폼사업단장 전무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영입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CJ ENM 출신에 하이브 등을 거친 이상진 콘텐츠사업담당 상무도 비슷한 시기에 영입한 외부 인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신사업 전략 중 하나가 미디어 콘텐츠 부문 공략"이라며 "아동용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을 강화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몬스터스튜디오, 드림팩토리스튜디오, 호두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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