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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R&D 비중 20% 육박, 신약개발 자회사들과 협업 모색①의사 출신 최성구 일동제약 사장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 꿈꾼다"

홍숙 기자공개 2022-06-14 08:24:0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 81주년을 맞은 일동제약이 신약개발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2017년 회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10.5%에서 작년에는 19.3%로 두배 가량 늘었다.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아이리드비엠에스 등을 설립하며 R&D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더벨은 최성구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 사장을 만나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전략을 들어봤다.

-의대를 졸업하고 존슨앤존슨 등 제약사로 취업한 계기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 전공의,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원래 정신전문병원에서 근무를 하면서 대학병원 및 교수 기회를 찾고 있었다. 3년간 봉직의사로 근무할 당시 제약회사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의사가 제약사에서 일하는 것이 흔하진 않았다. 은사님의 조언과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제약사로 이직하게 됐다.

-존슨앤존슨(얀센)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았나.

▲입사 후 2년 동안 한국얀센 중추신경계(CNS) 개발부서에서 임상시험을 관장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후 미국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에서 Pharmaceutical Research & Development(PRD) 부서에서 일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얀센 메디칼부 이사, 아시아태평양지역 얀센 메디칼부 책임자, 얀센(Janssen)의 글로벌 임상운영(Global Clinical Operation)의 한국책임자, CNS, 종양, 감염병 사업부의 영업마케팅 책임자 등을 맡았다. 각 부서에서 약 2~3년 간격으로 임상시험, 사업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경험했다.

-글로벌 제약회사 경험을 기반으로 일동제약 신약 연구 환경에 어떻게 접목했나.

▲일동제약이 신약을 연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시키는 데 주력했다. 다소 보수적이었던 조직을 전문성, 민첩성, 학습성을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 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연구·개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R&D 전 과정을 설계해 나갔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각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 기법과 프로젝트 매니저(PM)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일동제약은 기술이전과 자체 품목허가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나.

▲자체 품목허가를 한다는 전제 하에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특정 부분에 무게를 둔다기 보다 상황에 맞게 기술이전과 자체 개발을 결정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모두 자체개발, 허가, 판매까지 하는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를 꿈꾼다.

-중대형 제약사들은 신약개발 역량을 보강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일동제약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사소한 것부터 큰 틀의 회사 협력까지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주는 매우 넓다. 가령 논문을 읽다가 멋진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즉각 교신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전세계 주요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특징, 위치 등을 정리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은 기본이다. 신약 R&D 전 과정에 오픈이노베이션이 녹아 있어야 한다.

-신약개발 자회사들과 협업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일동그룹에 소속된 신약개발 자회사 세 곳은 △NRDO 항암제 개발회사 '아이디언스(Idience)' △통합 CRO '애임스 바이오사이언스' △신약물질 발굴 전문회사 '아이리드 비앰에스'이다. 애임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포진된 신약개발 전주기에 대한 컨설팅 회사다. 일동그룹에서 시도하는 모든 신약 프로젝트에 대해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리드 비앰에스는 연구기능에 특화된 신약회사로, 높은 생산성으로 새로운 영역에 최초(first) 혹은 계열내최고(best-in class) 신물질들을 연구한다. 연구개발 시점에 따라 한가지 프로젝트당 각 자회사와 일동그룹까지 참여하는 연구개발 테스크포스팀(TFT)이 만들어진다. 해당 TFT는 독립된 의사결정, 연구비 조달, 인력구성 권한을 갖는다.

TFT는 30~50명으로 운영된다. 해당 조직내 혹은 일동 그룹내에서 부족한 전문분야는 적극적으로 글로벌 회사와 접촉하여 자문을 구하거나 공동연구를 한다. 모든 단계에는 연구개발 품질이 우선시된다. 특허는 미국 특허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문, 출원 등 특허작업 전반에 대한 작업을 한다.

-작년 기준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비는 965억원(매출의 19.3%)인데, 향후 임상 프로젝트가 늘어나면 연구개발비 비율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나.

▲큰 틀에서 매출을 늘려 연구개발비를 증액하는 방법, 매출대비 R&D 비용을 20%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 외부 자금조달, 선도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통한 비용절감 등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이프라인의 진행여부 결정을 더 견고하게 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가 높이는 것 역시 자금 관리의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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