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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VC 돋보기]원익파트너스, 모기업 펀딩 '최후의 보루' 활용④2010년 지배력 확대 기점 출자 증가 추세…관계사 활용 '다방면 지원'

김진현 기자공개 2022-06-29 07:30:28

[편집자주]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형 벤처캐피탈)는 일반 기업이 재무적·전략적 목적을 가지고 벤처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벤처캐피탈(VC)을 뜻한다.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까지 CVC를 두고 있다. 전방위적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CVC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그 숫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CVC의 전략과 투자현황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0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사실상 원익 그룹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투자 기업을 육성하고 발굴하는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모 그룹의 반도체 장비 산업에 도움이 될만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원익 그룹으로 부터 받는 펀딩 의존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태생적으로 30곳 넘는 주주들이 출자했던 회사였던 만큼 지배력이 공고해지기 전부터 자생하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정착돼서다.

원익그룹은 1998년 창업투자회사 한미열린기술투자의 최대주주가 됐지만 2010년이 돼서야 과반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인수 후에도 한동안 한미열린기술투자 사명을 사용했던 것도 한동안 주주 명부에 한미은행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9년 원익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바꾸며 CVC로서 정체성을 드러냈지만 원익그룹의 직접 재정 지원은 많지 않았다. 이미 10년 가까이 출자사업과 민간 펀딩을 통해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원익그룹의 재정 지원은 필요치 않은 구조였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설립 당시 137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이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178억원까지 키웠기 때문에 자체 자금력만으로도 신규 펀드 결성에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했다.

2021년 기준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자본총계 규모는 463억원이다. 이 가운데 124억원을 조합출자금으로 사용했고, 205억원을 사모투자펀드 출자금으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펀드 결성을 해오면서 모기업 펀딩 필요성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들어 원익투자파트너스를 간접 지배하고 있는 원익홀딩스의 출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2016 원익Hidden Opportunity' 조합 결성 당시 3억5000만원 출자에 그쳤던 원익홀딩스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원익-인탑스 스마트밸류업성장펀드', '원익-인탑스IBK밸류업펀드투자조합' 결성때 펀드별로 4년간 15억원씩 총 30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하며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탰다.

인적분할 전 원익투자파트너스의 모기업이었던 원익IPS도 점차 출자를 늘리고 있다. 원익IPS는 해외 법인인 'Wonik Global Pte. Ltd.'에 자금을 대여해주는 형태로 간접적으로 원익투자파트너스에 지원을 하고 있다.

원익IPS는 2018년과 2021년 각각 해외 법인에 90만달러(약 11억원), 75만달러(약 7억5000만원)을 대여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이 돈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결성한 '원익뉴그로쓰2018사모투자합자회사', '원익뉴그로쓰2020사모투자합자회사' 출자금으로 활용됐다.

원익IPS는 2019년 '원익2019Start-Up파트너쉽투자조합' 결성 당시에도 8억원을 출자하며 힘을 보탰다.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출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모기업 펀딩은 최후의 보루로 활용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원익그룹 관계사 투자 액수를 단순 합산하면 약 60억원이다. 지난해말 기준 출자액 2082억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9% 정도인 셈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성장금융 등 정책자금 출자 비중이 높은 회사다. 44.7%를 정책자금에서 출자받아 펀드를 결성했다. 연금, 공제회 등 앵커 LP 비중도 14.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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