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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ISO 수장 의미는 중국 유력후보 제쳐…현대차그룹 기술, 국제표준화 가능성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9-27 07:31:4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선거에서 중국 후보를 제치고 선출되면서 현대차그룹도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ISO 회장이 총회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품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이다. 29년차 현대맨이자 전문 엔지니어인 조 대표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다.

ISO는 164개국이 참여한 표준 관련 비정부 국제기구다. 주요 참여국가는 독일과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이다. 표준에 강제력은 없지만 국제적인 영향력이 매우 크기때문에 주요 국가들은 제품의 기준점으로 잡는다. ISO가 규정한 국제표준만 2만4000여건이다.

조 대표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ISO 회장에 올랐다. 국제표준화기구 수장은 명예직이지만 총회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만큼 자국 인물을 회장직에 올리고자 하는 나라가 많았다. ISO 회장직을 두고 우리와 다툰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데청 왕 기계화학연구총원 이사장을 후보에 올렸다. 중국은 지난 2015~2017년에 이미 한 차례 ISO 회장직을 얻어낸 바 있다.

중국은 국제3대 표준화기구의 대표를 모두 배출했다. ISO와 함께 국제 3대 표준화기구로 꼽히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2020~202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2019~2022년)이 모두 중국인이다.

ISO 회장이 글로벌 표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우리나라 정부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조 대표의 당선을 독려했다. 우리 정부는 조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관 합동 선거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조성했다.

조 대표는 6월 ISO 회장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이 조 대표의 출마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민간 기업 대표로서 회사에 끼칠 영향을 걱정했으나 다행히 (현대차)그룹에서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ISO 회장 선거 과정에서 조 대표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조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석사, 스탠드포대학교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 엔지니어다.

1994년 현대차에 입사해 28년간 '현대맨'으로 일했다. 2017년 현대오트론 대표를 거쳐 2018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부사장에 올랐다. 현대모비스 R&D부문장, 부사장과 현대모비스 전장BU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 말 현대모비스 사장에 올랐다. 이듬해 3월 현대모비스 대표에 취임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02년 국제 표준 규격인 ISO/TS 16949,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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