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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러브콜' 맘스터치 M&A, '강달러'에 웃는다 내달 예비입찰에 해외 원매자 등판 예상, '환율 급등' 몸값 인하 효과

감병근 기자공개 2022-09-29 08:05:2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 맘스터치의 매각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다음달 예비입찰을 앞둔 가운데 복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 덕에 해외 투자자들의 인수 부담이 한층 낮아진 점도 인수전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L&파트너스(케이엘앤파트너스)와 주관사인 BoA메릴린치는 다음달 맘스터치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수령한 원매자들 위주로 제한적 형태의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 인수에는 현재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매각 초기부터 유력 후보로 꼽혔던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식품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에 더해 최근에는 달러 기반의 펀드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투자자들은 최근 ‘강달러’로 인해 맘스터치 인수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맘스터치 매각이 본격화된 7월만 하더라도 1달러당 1200원 후반 수준이었던 환율은 현재 1달러당 1400원 중반을 넘나들고 있다.

게다가 강달러 현상의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이 때문에 맘스터치 매각 클로징 시점으로 계획된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를 원화로 바꿔 인수대금을 지급하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고환율은 맘스터치 몸값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환율이 1달러당 1200원대에서 1500원대로 높아질 경우 해외 투자자들이 인수에 들여야 하는 비용은 달러 기준으로 25% 가량 낮아지게 된다.

최대 1조원까지 거론되는 몸값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면 맘스터치 인수전은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맘스터치는 매물로 나와있는 다른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와 달리 인수자가 별도의 로열티 지급 없이 해외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력 메뉴가 닭고기인 만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인구가 많은 이슬람권 동남아 국가로 진출했을 때 성장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이들 지역은 돼지고기 섭취가 엄격히 금지된 탓에 현재도 닭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KFC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한 쇠고기 메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국내 매출 증가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1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4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EBITDA 300억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보유한 맘스터치 지분 100%다. 올해 상장폐지에 따른 소액주주 지분 매수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보유 지분이 기존 79.18%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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