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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보장수익률, KT클라우드 투자유치 열기 식나 후보들 5% 전후 제안, 7.5% 보장 'SK온'과 비교…금리인상 탓 입찰 고심

이영호 기자공개 2022-11-29 07:58:0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입찰을 앞둔 KT클라우드 투자유치전에서 보장수익률이 이슈로 떠올랐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보장수익률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KT의 셈법도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낮은 보장수익률이 투자유치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보장수익률 설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로 현재 인수금융 금리는 8~9%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KT클라우드 보장수익률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 초반 투자를 타진했던 FI들은 투자조건 제안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 측이 보장수익률을 일절 언급하지 않으면서 투자자 간 눈치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시세 수준의 보장수익률을 확보하려다 투자 기회조차 받지 못할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FI는 강력한 하방 안정성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다. KT클라우드가 바라는 조건은 사실상 원금보장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KT클라우드도 투자유치 흥행을 확신하는 스탠스라는 것이 복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별도 기준 없이 투자자가 KT클라우드 측에 보장수익률을 먼저 제시하는 조건이었다"며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우량 투자처인 만큼 보장수익률은 다른 딜에 비해 낮았고 FI 사이에선 5% 전후 수준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FI 측의 요구조건도 점차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FI가 유한책임사원(LP) 펀딩으로 투자금을 마련하는 만큼, 낮은 보장수익률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KT클라우드도 FI의 보장수익률 제안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일정이 이달 29일에서 다음달 6일로 연기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장수익률 설정은 FI가 일종의 하방 안정성을 확보하는 수단이다. 투자자에겐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펀딩 흥행과도 직결된다. 현 상황에서 KT클라우드가 어느 수준까지 보장수익률을 용인해 줄 것인지가 분수령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앞서 프리IPO 투자를 진행 중인 SK온은 보장수익률 7.5%를 내걸었다. SK측은 보장수익률을 5.5%에서 2%p를 높였지만 FI 반응은 잠잠하다는 설명이다. 금리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투자유치에서 등장하는 보장수익률은 풋옵션을 뜻하진 않는다. 풋옵션은 회계상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대신 사모펀드는 기업 입장에서 부채 부담이 없는 ‘드래그앤콜(Drag&Call)’을 통해 투자금 회수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KT클라우드 FI 역시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드래그앤콜 기반의 투자금 회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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