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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벤처스, 510억 첫 ‘LP지분유동화’로 운용 다각화 대펀 이지찬 상무 대기업 등 'SI' 지분 인수 타깃, 설립 3년만 AUM 5000억 이상

이종혜 기자공개 2022-12-06 12:56:1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P지분유동화펀드 결성에 도전장을 낸 위벤처스가 첫 펀드부터 5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그간 초기 투자에 집중했던 위벤처스는 세컨더리펀드, LP지분유동화펀드 등 라인업을 구축하며 펀드 운용 다각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통해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위벤처스는 설립 3년 만에 운용자산(AUM) 5000억원을 넘어섰다.

2일 VC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WE LP지분유동화펀드 1호'의 결성총회를 마쳤다. 앞서 위벤처스는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2차 정시출자사업의 중진계정 LP지분유동화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출자자(LP) 구하기 경쟁이 심화됐지만, 위벤처스는 6개월도 채 안 돼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8년 만에 출자사업에 등장한 LP지분유동화펀드는 장기 운용되는 벤처펀드에 자금이 묶인 유한책임출자자(LP)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기획된 펀드다. 2014년 모태펀드가 처음 도입한 계정이다. 하지만 어려운 투자 조건에 순수 LP지분유동화펀드 운용이 쉽지 않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LP지분유동화와 세컨더리가 혼합된 형태로 출자가 이뤄졌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시장 변동, 주가 하락으로 인한 회수 난항으로 일부 출자자들의 이탈, 만기 펀드의 청산 어려움 등이 감지되면서 LP지분유동화펀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지찬 상무다. 이 상무는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MBA를 거쳐 한국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에서 직·간접 투자를 경험하고 작년에 위벤처스에 합류했다. 산업, LP, VC 경험을 골고루 갖춘 이 상무가 합류하면서 위벤처스는 세컨더리, LP지분유동화펀드 등 펀드 운용 다각화에 나섰다.

이 상무는 LP지분유동화 투자는 총 8건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3건은 회수를 마쳐 멀티플 2.7배를 기록했다. BSK-SNU포텐셜2호조합 등의 LP지분을 인수해 원금대비 4배(IRR 799%) 회수했다. 이외에도 △센디(화물운송 플랫폼) △퍼퓸그라피(향수 이커머스) △반프(타이어 센서 프로파일 분석 솔루션) 등을 발굴해 후속투자도 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하태훈 대표, 김소희가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펀드의 주목적은 결성일로부터 3년 이상 경과한 블라인드형 벤처펀드의 유한책임조합원(LP)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인수하거나, 약정총액의 45%이상 완료된 벤처펀드의 LP지분 등에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위벤처스는 운용전략을 긴급자금이 필요한 일반법인 LP가 보유한 LP지분을 중심으로 딜소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펀드 타깃 빈티지는 2017~2018년으로, 본격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기 전인 펀드들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지찬 위벤처스 상무는 "딜소싱을 위해 출자를 하는 전략적(SI) 출자자들의 LP지분을 적극 검토해 SI 회수의 회수를 돕고, 펀드 재출자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며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의 구조조정을 위한 투자도 고려하며 테일앤드(Tail end), 공개매수(Tender offer), 만기자산 일괄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를 결성하면서 총 18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위벤처스의 AUM은 5258억원 수준이다. 2019년 4월 설립된 LLC형 VC인 위벤처스는 신생 운용사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대표 펀드매니저급 파트너들이 모여 펀드레이징을 비롯해 공격적인 투자, 회수 레코드를 쌓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제이시스메디컬 △청담글로벌 △포티투닷 △캐플릭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컨텍 △가온시스 △리디 △자비스앤빌런즈 △에스랩아시아 △에이치로보틱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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