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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인사 주요 키워드는 '전장과 패키지 보강' 전장 관련 경험 풍부한 정해석, 한규한 부사장 보임…임승용 부사장도 성과 인정 받아

이민우 기자공개 2022-12-07 13:04:4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의 임원인사에서 전장 및 반도체 기판 사업부 보강 움직임이 읽힌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에서 내공을 가진 인물들이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전기는 현재 기존 IT 위주 제품 전략에서 전장 및 서버, 반도체 기판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매진 중이다.

6일 삼성전기는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20명이 승진 문턱을 넘었던 지난해보다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승진 9명, 마스터 선임 1명 총 13명으로 승진 인원 수는 소폭 줄었다. 대신 40대 부사장을 비롯해 30대 상무, 여성 상무를 선임하며 젊은 피 수혈 및 다양성 강화에 나섰다.
*정해석 삼성전기 부사장

승진의 주요 키워드는 전장과 패키지 기판이다. 우선 정해석 선행제품개발팀장이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선행제품개발팀은 MLCC부터 모듈 등 삼성전기 내 사업부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 연구하는 팀이다.

하지만 정해석 부사장은 연세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으로 선행제품개발팀장 이전에 MLCC개발 3팀장을 맡은 바 있다. 본래 경력으로도 줄곧 MLCC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밖에도 전장 MLCC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 MLCC는 삼성전기가 견조세를 전망하는 제품이다. IT용 MLCC가 전방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수요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가운데, 전장 MLCC는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의 등장으로 거래선 다변화와 매출 성장이 이뤄지는 추세다.

특히 전장 MLCC는 완성차 산업 특성에 맞춘 고신뢰성이 필수인 만큼 150도 보증 고온 제품 등의 개발 및 공급이 중요해지고 있다. 비교적 젊은 40대에 승진한 정해석 부사장의 배치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전장MLCC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린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마케팅 부문의 보강도 전장과 연관이 있다. 삼성전자에서 한규한 부사장이 승진과 함께 삼성전기로 자리를 옴겼다. 한규한 부사장은 시스템LSI 사업부 전략마케팅을 담당했던 인물로, DS부문 부품플랫폼사업팀에서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등 관련 직무를 수행한 바 있다.


한규한 부사장은 이밖에도 최근 불안정한 반도체 시장과 경영환경에 대응해 전사 사업 관련 전략마케팅에도 영향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은 현재 조국환, 배광욱 부사장 등 부사장만 총 3명이 존재하고 있다. 한규한 부사장 보임으로 인원이 더 늘어나는 만큼, 개편으로 교통정리가 진행되거나 신규 직무가 추가 등 체재 변경이 예상된다.

함께 승진한 임승용 부사장은 현재 패키지세종제조팀장을 수행 중인 인물이다. 2015년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상무 승진해 임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베트남법인장 직무를 맡았으며, 태국법인장도 역임했던 바 있다.

임승용 부사장의 승진 배경은 삼성전기의 패키지 기판 투자 및 지난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풀이된다. 패키지 기판 사업의 경우 서버 및 네트워크용 고부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패키지 기판 매출은 3분기에만 5525억원 기록해 전년동기 26%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승진된 인원들의 배정 직무는 추후 조직개편 과정안에 따라 그대로 유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며 "조직개편의 경우 통상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는 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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