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세계 1위 바이낸스, '교육'으로 한국 시장 선진출 국내 대학교와 제휴해 인턴십 프로젝트 진행…국내 투자자 간접 공략할 SNS 기능도 공개

노윤주 기자공개 2023-01-20 11:23: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거래소가 아닌 교육사업을 발판 삼아 한국시장 문을 두드린다. 올해 상반기 국내 유수 대학교들과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 인재를 길러낼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한국진출 방안을 지속 모색해 왔다. 최근에는 고팍스 인수 협상을 진행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 연관 관련 사업은 법률 검토 등 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비(非) 가상자산 사업 먼저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 아카데미, 상반기 중 국내 제휴 대학교 공개

바이낸스는 지난 17일 쟁글이 주관한 블록체인 주간 행사에서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소개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정확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날 스티브 킴(Steve Kim·사진) 바이낸스 아태지역 사업개발 디렉터는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올해 국내 대학교들과 협업할 예정"이라며 "이미 논의 중인 곳들이 있고 상반기에는 파트너십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국내서 일종의 학생 홍보대사인 '스튜던트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바이낸스의 인턴십 및 행사참여 기회를 얻는다. 스티브 킴은 "여러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 행사 실무진을 만날 수도 있다"며 "창펑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대표와의 미팅의 기회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킴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개발 디렉터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교육 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해 제공할 방침이다. 바이낸스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전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제공했지만 시행 후 이를 삭제했다. 자칫 국내 고객들에게 영업행위를 한다고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가 없는 해외 거래소는 국내 투자자를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없다.

거래소와 달리 교육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국내 투자자들이 볼 수 있도록 국문 번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바이낸스 설립 1년 만에 아카데미를 만들 정도로 교육에 대한 본사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SNS 플랫폼 출시…1억명 바이낸스 가입자 유입될까

바이낸스는 SNS 플랫폼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을 공략한다. 블록체인판 유튜브인 '바이낸스 라이브'를 신규 출시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동영상을 자유롭게 만들고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2023년 기준 바이낸스는 전 세계 1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 풀이 큰 만큼 자체 소셜미디어(SNS)로 유입되는 인구도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교육 사업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거래와는 한 발짝 떨어진 부가 서비스들을 국내에 먼저 소개하는 형태다.

추가로 '바이낸스 피드' 베타버전도 공개했다. 트위터와 유사하게 글로 소통하는 SNS다. 다만 아직까지 누구나 글을 올릴 수는 없다. 바이낸스의 심사를 거쳐 통과한 인플루언서만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글을 게재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검증 과정을 통해 신뢰도 있는 정보를 시장에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