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포트폴리오 엿보기]IPO 앞둔 제이오, '이차전지 CNT'로 성장 본궤도bnw인베 등 투자사 확보 후 캐파 확대, LG화학과 양강 체계 구축
임효정 기자공개 2023-02-01 08:05:3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오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양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LG화학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용 CNT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제이오이기 때문이다. 2025년까지 5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춰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키우겠다는 목표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오는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목표액은 500억원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서 CNT를 양산 할 수 있는 기업은 LG화학, 금호석유화학, 그리고 제이오다. 이들 업체가 제조한 CNT는 그대로 쓰이지 않고 분산을 거쳐 도전재로 거듭난다. 나노신소재, 동진쎄미켐, 재원산업 등이 국내에서 CNT를 분산하는 주요 기업이다.
CNT가 쓰이는 곳은 다양하다. 제이오가 성장에 탄력이 붙은 건 이차전지용 CNT 도전재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배터리 용량과 수명, 충전속도 등 전반적인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LG화학과 제이오가 유이하게 이차전지용 CNT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제이오의 경우 30년이 훌쩍 넘는 연구 개발 끝에 현재 이차전지 섹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차전지용 CNT로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사들도 자금을 보태며 제이오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대량 생산의 물꼬를 튼 건 2019년 안산 공장을 지으면서다. 이 과정에서 bnw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연간 300톤으로 캐파를 확대했다. 이어 1년여전 진행된 라운드에는 bnw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JW&파트너스)와 SK그룹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현재 연간 1000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차전지용 CNT 시장을 선점한 제이오의 과제는 캐파를 확대하는 일이다. IPO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연간 1000톤 캐파를 확보한 제이오는 올해 안에 최대 3000톤까지 키울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연간 5000톤으로 캐파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제이오는 다음달 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40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약 12%다. 400만주는 전액 신주로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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