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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한강시네폴리스 개발, 자산유동화 '순항' PF대출 기반 4.4% ABSTB 발행, KB증권 신용보강

신준혁 기자공개 2023-02-06 08:13:4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의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이 유동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며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기반시설과 부지 조성공사 완료를 앞두고 조달 리스크를 불식시켰다. 글로벌 기준금리가 최상단을 기록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금융부담을 상당 부분 개선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뉴스타김포제사차·제오차는 지난달 말 각각 1800억원과 330억원 한도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뉴스타김포제사차는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33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제13회 ABSTB를 차환 발행했다. 금리는 4.4%로 책정됐다. 지난해 10월 6% 초반대 금리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2%포인트 가까이 비용 부담을 낮춘 셈이다.

뉴스타김포제오차는 한도 1800억원 중 180억원의 ABSTB를 발행해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대출했다. 완공 1년여 기간을 앞두고 대규모 한도의 ABSTB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2019년 10월 중소기업은행을 비롯한 대주단과 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트렌치A 6550억원과 트렌치B 2450억원으로 짜였다. 이후 2021년 말 뉴스타김포제사차 등 대주단과 1200억원의 트렌치C 약정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추가로 조달했다. 지난해 6월에는 트랜치D를 통해 20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추가로 맺었다.

신용등급은 'A1'이다. 주관과 자산관리를 맡은 KB증권이 사모사채 인수 의무를 지고 신용을 보강했다. 사모사채 발생사유가 발생할 경우 KB증권은 SPC가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채를 인수해야 한다.

이 사업은 김포도시공사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나머지 80%를 민간에 맡기는 산업단지 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의 지분 비중은 △SJ에셋파트너스 48% △김포도시공사 20.01% △중소기업은행 10.02% △ IBK투자증권 7% △협성건설 5% △KCC건설 5% △교보자산신탁 5% 순이다.

IBK·협성 컨소시엄(IBK투자증권·협성건설·중소기업은행·교보자산신탁·KCC건설·SJ에셋파트너스)은 2019년 기존 민간사업자인 국도이앤지와 매몰 비용을 협의하고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정식 사업자로 등극했다. 입찰 당시 일레븐건설 컨소시엄(GS건설·부국증권·대한토지신탁)과 명헌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메리츠증권)을 꺾고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협성건설은 2019년 말 토지 보상을 끝내고 철거 작업을 벌인 뒤 기반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기반 시설과 부지 조성공사는 올해 말 완료된다. 완공 예정일은 2024년 4월이다.

컨소시엄 구성원인 KCC건설은 용지 조성공사를 완료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지고 있다. 최근 사업이 속도를 내자 중급품질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채용하는 등 인력을 보강했다.

한강시네폴리스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519와 걸포동 628 일원 112만1000㎡(약34만평)를 개발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2743억원에 달한다.

당초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기존 사업자인 국도이앤지 컨소시엄의 보증금 납부 등 문제로 인해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경기영상위원회는 2008년 김포 한강시네폴리스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2011년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2014년 국도이앤지 컨소시엄과의 민간사업자 업무협약(MOU) 체결 순으로 사업이 진행됐으나 2018년 기존 컨소시엄이 보상비 등 자금 확보를 하지 못해 한차례 사업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전체 사업비에 해당하는 1조2000억여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며 "완공 예정일은 시공사의 공정률에 따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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