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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STO 유망주]슈퍼블록 '가벼운 블록체인' 무기로 STO 시장 공략③STO 법 개정 주시…'빠르고 저렴하게 PoC 가능' 장점 내세워

노윤주 기자공개 2023-03-16 12:41:42

[편집자주]

증권형토큰발행(STO)의 제도화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저마다 증권사, 조각투자 플랫폼 등과 협업해 STO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STO 시장의 기반을 마련할 역할을 부여받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전략과 특색을 알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슈퍼블록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큰증권공개(STO) 시장을 두드린다. 이들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메인넷 '오버 네트워크'는 개인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가볍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토큰증권(ST) 시장은 추진 가능한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본격적인 사업 진행은 올해 하반기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후로 예상한다. 슈퍼블록도 법 개정 및 규제 시기에 맞춰 B2B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저예산·소인원으로 STO 사업 타당성 검토 가능

슈퍼블록은 누구나 사용 가능한 '퍼블릭 메인넷'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이 ST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후에는 추세에 맞춰 B2B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사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이 ST 시장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슈퍼블록이 개발하는 오버 네트워크의 주 사용 대상은 기업이 아닌 일반인이다. 저비용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고 가상자산(토큰)을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용 컴퓨터(PC)에서도 블록체인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장점은 기업용 상품을 구상하는 데도 적용됐다. 발행사와 유통사가 저예산으로 ST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다수의 증권사는 ST 사업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기능검증(PoC)을 진행 또는 계획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예산과 인력을 공격적으로 투입하기 어렵다.

발행사도 마찬가지다. ST 발행을 고려 중인 기업은 대부분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도입에 고비용이 들어간다면 쉽사리 ST 발행을 결정하기 힘들다.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슈퍼블록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은 도입, 유지 비용 모두 상당히 저렴하다"며 "비용 및 인력 투입 부담이 없어 테스트 단계에서 기업이 사용하기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테스트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ST 사업을 시작할 때도 이같은 장점은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인프라업체, 클라우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블록체인을 운영할 수 있어 저비용으로 ST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설멍했다.


◇시장 성장성 크게 봐…규제 맞춰 신중히 접근

슈퍼블록은 신중하게 ST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관련 법령이 개정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국회에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술 개발은 이뤄져 있으나 규제 추이를 살피면서 상품을 설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성장성도 크게 보고 있다. 향후 부동산, 미술품, 중고거래 등 다양한 자산군이 토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는 재화 거래에 중개인이 필요하지만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제삼자 없이 당사자 간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슈퍼블록은 당분간 '블록체인 경량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개발 중인 오버 네트워크는 김재윤 대표가 유로시스에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지난달에는 SK, 넷마블, DSC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 슈퍼블록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을 채용해 오버 네트워크를 차질 없이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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