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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공모 임박' 토마토시스템, 공모가격 올릴까이르면 이달 증권신고서 제출…코넥스 주가 2만원 넘어 예정한 밴드 상단 초과

최윤신 기자공개 2023-03-20 13:31: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UI·UX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임박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커진 만큼, 빠르게 공모 절차를 추진할 전망이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아직 구체적인 몸값을 결정하진 못한 상황이다. 예비심사청구 당시 설정했던 공모가격보다 코넥스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주당 공모가격을 예정보다 높일지 관심이 모인다.

◇역대 최고실적에 상장 작업 속도 날 듯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은 이르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빠르게 증권신고서를 마무리하고 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토시스템은 2000년 10월 설립된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대학정보화 사업 위주의 시스템 통합(SI) 사업으로 사세를 키웠고, 이후 부가가치가 높은 SW 사업으로 비즈니스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

2017년 UI·UX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엑스빌더6(eXBuilder6)를 출시한 이후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2021년 229억원 대비 약 18%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4억원, 당기순이익은 45억원이다.

지난 1월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기 때문에 6개월의 심사 효력기간을 고려할 때 오는 7월까진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물리적으로 1분기 감사실적을 확인한 뒤 공모에 나서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연말 실적을 가지고 빠르게 공모를 추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주총을 마치면 공모에 나설 외형적 준비는 모두 끝난다. 주총에선 이정호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은 거래소의 조언에 따라 이사회에 법률 전문가를 충원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최종 공모가격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1월 예비심사를 청구할 당시에는 주당 공모가격을 1만3300~1만7100원으로 계획했는데, 이후 코넥스 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2월 들어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밴드 상단보다 높은 2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발행사로선 예정보다 높은 가격을 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코넥스 시장의 거래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이를 시장에서 인정받는 가격으로 단정할 순 없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코넥스 시장의 주가와는 별개로 비교기업과의 PER을 이용한 상대가치평가방식을 통해 공모가격을 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종업을 영위하는 상장사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투비소프트가 있는데, 장기 적자를 기록 중이라 PER을 통한 밸류에이션에 피어그룹으로 넣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상장된 IT 기업 중 사업유사성을 감안해 피어그룹을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소액주주 비율 12% 불과, 공모구조 '긍정적'

증권업계에선 토마토시스템의 소액주주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이전상장 흥행 사례를 다시 한 번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통상 코넥스에서 이전상장을 하는 기업들은 높은 소액주주 비율을 가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에게 보호예수 설정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상장 직후 오버행 우려로 연결된다. 공모구조상의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코넥스에 상장된 기간이 짧았던 토마토시스템은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보유지분이 12.16% 수준으로 많지 않다. 토마토시스템은 2021년 코넥스에 상장 한 뒤 1년여만에 이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예심청구 시점까지 계획한 구주매출은 없다. 이상돈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 측 지분은 51% 수준으로, 기투자한 주주들이 공모 과정에서 보호예수에 동참하면 상장 직후 유통물량을 통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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