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파트너스, 900억에 ITS 전문기업 '진우산전' 인수 33년 축적 교통 전반 첨단기술 주목, 기술 개발·해외 진출 집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3-03-17 08:21:4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전문 기업 진우산전을 인수했다. 자금 수혈과 밸류업 작업 속에서 미래 교통시스템 분야 탑티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베팅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정진태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진우산전 지분 100%를 900억원에 인수했다. 박봉섭 대표가 새롭게 진우산전 대표직을 맡아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주주인 정진태 대표도 공동대표로 경영 참여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진우산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기존 대주주도 일부 자금을 재출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우산전은 1990년부터 교통정보센터, 무인교통단속시스템, 전자교통신호제어기, 교통신호등, CCTV·하이패스 시스템 등 교통통신 분야 전반의 기술을 축적해왔다.
ITS는 교통수단·시설에 정보, 통신, 전자, 제어 등 기술을 접목시켜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교통체계 운영·관리를 자동화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신속히 교통체계를 제어해 혼잡과 사고를 줄이고, 이동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차량 운행과 스마트시티 등 미래 교통체계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진우산전이 33년간 업력을 바탕으로 교통 영역 전반에서 탄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과 특허, 실적을 보유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교통은 사람과 화물의 이동과 관련한 모든 행위를 일컫는 광범위한 행위를 포함한다.
ITS 시스템 개발업체 역시 도로교통관리나 최적 신호체계·경로 확보를 위한 분석, 고성능 센서를 통한 장애물 인식, 자동제어장치 등 종합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해야 하는데, 진우산전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이라는 판단이다. 도로를 비롯해 철도 신호분야 기술까지 보유한 점도 주요 투자 포인트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진우산전 인수 이후 기술개발에 투자해 미래 교통시스템 발전에 대응 가능한 탑 플레이어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전국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도 통신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단순 시세 차익을 노린 FI 투자자에 그치지 않고, 장기 파트너십을 맺겠다는 전략으로, 추후 인수합병(M&A)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방식으로도 엑시트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 수익 창출보다는 미래 성장에 합류하겠다는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진정성이 경영진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선진국 위주로 미래 도로체계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도로 구축은 그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투자금으로 시스템 확장을 위한 기술개발과 해외 진출 등 밸류업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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