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R&D 결실' 스마트올 실적 견인 에듀테크 '매출·회원수' 3년 연속 증가, 네이버와 기술 협업 경쟁력 제고
서지민 기자공개 2023-03-22 08:08:2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이 AI 에듀테크 서비스 스마트올의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스마트올은 3년 연속 매출과 회원 수가 성장하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기존 플랫폼에 네이버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333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7%, 2.9% 개선된 수치다. 2021년 6월 자회사로 편입된 북센의 실적이 2022년도부터 온전히 반영되면서 외형성장을 거들었다.
수익성 부문에서 일등 공신은 단연 주력 제품인 스마트올이다. 2014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고 에듀테크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모아온 웅진씽크빅은 2019년 11월 AI 전과목 맞춤형 학습물 웅진 스마트올을 출시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출시됐던 스마트올은 2020년 12월부터 서비스 영역을 유아에서 중학생으로 넓히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전학년에 걸친 교과콘텐츠를 기반으로 AI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학습 습관을 분석해 코칭해주는 서비스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마트올은 2022년 말 기준 회원수 23만명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올로 올린 매출액은 2341억원으로 전년대비 40%(669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웅진씽크빅의 연결기준 총 매출이 1194억원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마트올의 기여도가 큰 셈이다.
게다가 종합 학습 플랫폼인 스마트올은 기존의 종이 학습지 사업에 비해 마진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다른 기술과의 결합으로 사업 확장도 자유로운 편이다. 2021년 11월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가상 학교·미술관 등을 구현한 스마트올 메타버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웅진씽크빅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 스마트올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웅진씽크빅은 2016년부터 자체 IT 개발실을 운영하며 R&D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2019년에는 에듀테크 연구소를 설립하고 AI 기술을 도입한 교육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IT개발실과 연구소를 운영하며 R&D 투자비용이 늘었다. 2016년 97억원에 그쳤던 연구개발비는 2019년 136억원, 2020년 236억원, 2022년 39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6%다.
웅진씽크빅은 올해도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5일 스마트올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학습자 수준에 맞는 상호작용, 첨삭 지도, 책 추천 등 개인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협력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웅진씽크빅은 회원 수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경쟁사보다 앞선 역량을 갖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1위 사업자로서 격차를 더 벌려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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