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조 굴리는 IFM, 에어퍼스트 지분인수 '출사표' 지난주 입찰 참여, 인프라 분야 글로벌 톱티어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22 08:07:1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최상위 인프라운용사 IFM인베스터스(이하 IFM)가 에어퍼스트 지분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어퍼스트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지닌 인프라 성격의 자산이라는 점에서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FM은 이달 16일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크레디트스위스(CS)가 실시한 에어퍼스트 지분 30%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IFM은 1994년 설립됐다. 호주의 19개 퇴직연금 기관이 출자해 만든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다. 인프라 투자에서는 글로벌 4위로 꼽힌다. 인프라 분야에서 전 세계 최대 규모(한화 약 50조원)인 IFM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펀드(IFM GIF)를 운용 중이다.
현재 IFM에 자금을 위탁한 글로벌 기관투자가는 640곳이다. IFM의 총 운용자산은 1430억달러로 약 187조원에 달한다. 전체 투자자산 중 인프라가 684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다음은 대출채권(443억달러), 상장주식(296억달러), 사모주식(8억달러) 순이다.

에어퍼스트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IFM이 참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자산운용을 비롯한 다른 복수의 입찰 참여사들도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딜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퍼스트는 반도체 산업용 가스업체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2019년 초 린데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에어퍼스트로 재탄생시켰다. IMM PE 체제에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에어퍼스트의 매출은 2787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82억원을 기록했다. IB업계에서는 작년 매출은 6000억원, EBITDA는 2500억원 수준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실적 추정치와 2019년 실적을 비교하면 3년만에 매출은 2배, EBITDA는 3배 넘게 성장했다.
IMM PE가 매각주관사를 통해 실시한 입찰에는 IFM 외에 KKR, 브룩필드, MBK파트너스, 블랙록, 스톤피크, CVC캐피탈 등 10여 곳에 달하는 원매자들이 몰리며 흥행했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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