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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월 매력' 삼성FN리츠, 공모시장 출격 상장리츠 최초 1·4·7·10월 분기배당, 3년 평균 5.6% 수익률

정지원 기자공개 2023-03-28 07:42:5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힘을 모아 출범시킨 삼성FN리츠가 마침내 상장 시장에 등판한다. 최대 강점은 배당 시점과 운용 안정성이다. 삼성이란 타이틀을 단 최초의 상장리츠로 1·4·7·10월 배당을 시장에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요인을 안겼다.

27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의 삼성FN리츠는 지난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했다.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공모주식수는 2378만주, 모집총액은 1189억원이다. 24.88대 1로 수요예측을 마쳤으며 내달 10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삼성FN리츠가 전면에 내세운 상장 무기는 경쟁업체 리츠와 다른 월 배당이다. 이날 상장을 마친 한화리츠를 제외하고 기존에는 배당 결산월에 4·10월을 포함한 상장리츠가 없었는데 삼성FN리츠는 1·4·7·10월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 결산월 결정에는 투자자 모집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었다. 리츠를 통해 노후 자금을 설계해왔던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삼성FN리츠까지 포트폴리오에 포함 시 매월 안정적인 배당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리츠 중 매년 4회 배당금을 지급하는 리츠는 SK리츠(3·6·9·12월)와 코람코더원리츠(2·5·8·11월)가 있다. 여기에 삼성FN리츠(1·4·7·10월)까지 담게 되면 매월 배당을 받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상장리츠는 통상 매월 공모가 5000원 기준 5~8%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금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 매각 과정에서 특별배당과 더불어 장기적인 주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FN리츠는 배당 및 운용 안정성도 보장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SRA자산운용·삼성증권)의 첫 번째 공모상장리츠로서 그룹 금융계열사가 힘을 모아 출시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자산 스폰서이자 투자자, 주요 임차인으로서 운용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대표주관사 참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가 흐름에 힘을 보탰다. 리츠 운용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상장 후 3년간 연 평균 5.6%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량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캡레이트(CapRate)가 낮다 보니 당장 배당률은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는 만큼 향후 자산 가치 및 임대료 상승 전망이 밝다.

삼성FN리츠는 강남업무지구(GBD) 대치타워와 시내업무지구(CBD)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대치타워는 2025년 말까지 임대료와 관리비를 연 3.5%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에스원빌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 2.0% 중 높은 쪽에 맞춰 임대료를 올리기로 했다.

향후 우량 핵심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계획도 세워뒀다. CBD 지역의 삼성본관, GBD 지역의 서초타워·청담스퀘어·잠실빌딩·삼성화재서초사옥 등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담는다는 목표다. 이 중 삼성생명 잠실빌딩은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를 편입 시점으로 계획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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