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재무분석]희성그룹 지분구조도, '희성전자'가 핵심③구본능 회장 직접 보유한 최상위회사, 화학·폴리머·촉매 등 보유
박기수 기자공개 2023-05-17 07:19:24
[편집자주]
비상장사는 공개하는 재무정보가 제한적임에도 필요로 하는 곳은 있다. 고객사나 협력사,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이 거래를 위한 참고지표로 삼는다. 숨은 원석을 찾아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에겐 필수적이다. THE CFO가 주요 비상장사의 재무현황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9일 16:1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희성전자계열의 지배구조도는 2017년 9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본능 회장과 4남인 구본식 현 LT그룹 회장은 희성전자 등 희성그룹 계열사들을 공동 지배해왔다. 그러다 전자는 구본능 회장이, 건설 등은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보유하는 식으로 계열분리를 단행했다.현 희성그룹 지분구조도의 중심은 희성전자다. 희성전자는 구본능 회장이 지분 42.1%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외 여전히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지분 16.7%를 보유하고 있다. GS그룹 오너 일가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역시 각각 10%,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 26.2%는 자사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희성전자는 산하에 네 곳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희성화학 △희성폴리머 △희성촉매 △깨끗한나라다. 이중 희성화학과 희성폴리머는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종속회사로 분류된다. 희성촉매와 깨끗한나라는 일정 수준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는 관계기업이다.
희성폴리머는 희성전자가 2015년 초 한화그룹으로 인수한 기업이다. 한화폴리드리머(현 한화넥스트)의 필름시트 사업부와 코팅막재 사업부가 물적분할한 곳이 바로 희성폴리머다. 당시 희성전자는 약 400억원대 초반 금액에 인수했다. 희성전자의 지분율은 100%다.
희성화학은 포장자재(랩 필름 등)·건축자재(창호재) 등 플라스틱 성형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희성전자가 전체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구본능 회장 개인이 지분 23.42%를 가지고 있다.
관계기업인 희성촉매는 바스트촉매 아시아(BASF Catalysts Asia BV)와 옛 희성금속(현 LT메탈)이 합작해 세운 곳으로 자동차 배기가스의 정화용 촉매제와 치과용 아말감 합금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최대주주는 바스프로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 중이다. 희성전자는 37.99%를 보유 중이다. 이외 구본능 회장이 6.4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희성촉매는 종속기업 자회사로 희성피엠텍을 보유 중이다. 희성피엠텍은 자동차 폐촉매, 화학폐촉매 등을 생산한다. 희성촉매가 지분 80.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현대자동차가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병민 회장의 깨끗한나라 역시 희성전자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40.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희성전자의 지분율은 20.42%다. 희성그룹 전체 지분구조도에서 유일한 상장사인 깨끗한나라에서 희성전자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9일 기준 약 208억원이다.
종속기업인 희성화학과 희성폴리머는 희성전자의 종속기업들 중 존재감이 큰 편은 아니다. 희성전자의 주요 종속기업은 중국, 유럽 등 해외에 위치한 해외 생산 자회사들이다.
다만 국내 두 종속기업들은 매년 조금씩 자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작년 말 희성화학과 희성폴리머의 자산총계는 각각 634억원, 770억원이다. 작년 매출은 희성화학은 385억원, 희성폴리머는 1045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 [한미 오너가 분쟁]모녀 불참, 후보자 추천부터 '삐그덕' 호통친 임종윤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엘앤에프, 운전자본관리 필요성↑…CFO의 묘수는
- [비용 모니터]LG엔솔, 변동비 비중 70%↑…'양극재' 사활 거는 이유
- [기업집단 톺아보기]KCC, 모멘티브 실적 고심…신용등급 전망은
- LG화학, 석유화학 순자산가치 '10조'…밸류에이션 향방은
- LG화학, 자산회전율 50%대까지 하락
- [Board Index/LG그룹]상장사 지배구조·ESG경영보고서 작성 '충실'
- '자사주 분쟁' 금호석유-차파트너스, 양 측 주장 분석해보니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금호석유, 닦아놓은 기초체력…업황 우려에도 '꿋꿋'
- [Board Index/LG그룹]지주사의 이사 교육…지원 조직 두고 전문성 고양
- [About CFO]업황 안좋을땐 CFO가…시험대 선 이창실 LG엔솔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