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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성전자, 해외 자회사에 270억 지원 LG전자·LGD 따라 진출, 폴란드·베트남서 순손실 허덕

심희진 기자공개 2018-05-23 08:55: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1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성전자가 지난해 폴란트, 베트남 등 해외 자회사들에 270억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인들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영업망 확대 등에 자금을 활용해 실적 반등을 꾀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희성전자는 지난해 해외법인 3곳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70억원을 지원했다. 세부적으로는 폴란드법인(Heesung Electronics Poland)에 123억원, 베트남법인(Heesung Electronics Vietnam)에 101억원, 인도네시아법인(PT. Heesung Electronics Jakarta)에 45억원이 투입됐다.

1974년 10월 설립된 희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핵심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있다.

희성전자는 LG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진출에 맞춰 중국, 이집트 등 7곳에 현지거점을 마련했다. 이 중 폴란드법인은 2005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법인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설립됐다.

폴란트 및 인도네시아법인은 백라이트유닛, 모듈,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을 생산해 현지에 진출한 LG전자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자동차 네비게이션 관련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들이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희성전자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2~2013년만 해도 폴란드법인은 5000억~7000억원의 매출과 300억~5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TFT(박막 트랜지스터)-LCD 수요 감소, 중국업체들의 저가경쟁 지속 등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00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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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법인도 사업 초기라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법인의 매출액은 274억원, 순손실은 14억원이다. 신규 판매처 확보 등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법인은 LG전자 현지법인(PT. LG Electronics Indonesia)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한 덕분에 지난해 552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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