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참여' JC파트너스, 청호ICT 대주주 오른다 자회사 통해 이달 26일 투자, 22% 지분 확보…사업 시너지효과 '방점'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22 07:46:4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C파트너스가 코스피 상장사 청호ICT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앞서 포트폴리오 기업 에이엠티를 내세워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향후 에이엠티와 청호ICT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청호ICT는 50억원 규모의 유증을 추진한다. 납입은 이달 26일로 전액 JC파트너스 측에서 책임진다. JC파트너스는 신주를 인수할 주체로 따로 펀드를 조성하지 않았다. 100% 자회사인 제이앤에이티홀딩스가 신주를 매입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JC파트너스가 펀드의 운용사(GP)로서 하는 투자가 아닌 보유한 내부 자금을 활용한 자기자금 투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증이 마무리되면 JC파트너스는 청호ICT의 실질적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보통주는 549만4506주다. 제이앤에이티홀딩스의 유증 후 청호ICT 지분율은 22.3%가 된다. 여기에 포트폴리오 기업이 가진 주식을 더하면 지분율이 더 올라간다.
앞서 JC파트너스가 투자한 에이엠티는 올 3월 17일 청호ICT 최대주주인 대운에너지솔루션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총 132만5832주다. 이를 더하면 JC파트너스 측의 청호ICT 지분율은 27.7%가 된다. 대운에너지솔루션은 11% 수준으로 하락한다.

JC파트너스는 에이엠티와 청호ICT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주목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엠티는 2002년에 설립된 기계·조선·자동차·운송장비 업종의 자동화 장비 제작업체다. 특히 반도체 자동화 장비 사업에 강점이 있다. 청호ICT는 금융자동화기기(ATM), 키오스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동화 장비 분야에서 에이엠티와 협력이 가능하다.
JC파트너스는 2019년 10월경 에이엠티를 인수했다. 에이엠티는 작년 JC파트너스 체제에서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별도 매출은 354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늘었다. 영업이익은 67억원,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배 이상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1%, 순이익률은 17.5%로 각각 10.7%포인트(P), 8.8%p 상승했다.
청호ICT는 사업이 부진한 상태라 JC파트너스 측에서 경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호ICT는 작년 연결 영업손실 50억원, 당기순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4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청호ICT는 이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를 선임한다. 박현기 JC파트너스 상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JC파트너스는 앞으로 청호ICT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서 자금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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