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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바이오로직스, CRO·OEM 선정…中 임상 초읽기 임상 파트너 선정 마무리 단계, 연내 임상 완료 목표…향후 5년 점유율 3~4% 기대

최은진 기자공개 2023-06-01 10:09:3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 시린이 치약에 대한 중국 임상 절차를 본격화한다. 임상을 대행할 현지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에 돌입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빠르면 연내 임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서 치약은 '소비재', 임상 간단…내년부터 제품화 시작

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국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연구 대행 기업) 등을 파트너사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현지 업체 3곳을 대상으로 경합을 붙였고 이 가운데 1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확정하지 않은 데 따라 구체적인 사명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CRO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임상을 위한 첫 관문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CRO를 통해 시린이 치약에 대한 임상을 수행한다. 임상을 위한 샘플 치약은 OEM(위탁생산) 업체를 활용한다. 국내 소형사로, 이 역시 현재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하이센스바이오의 치아지각과민증(시린이) 치료제 신약기술을 도입해 치약으로 가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치약을 단순 '소비재'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임상이 비교적 간단할 뿐 아니라 한번만 수행하면 된다.

다음달 중 CRO와 OEM 업체를 확정하고 곧바로 임상 절차에 돌입해 연내 임상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이 마무리 되면 다음 절차로는 허가 및 등록, 그리고 안정성 검사 등이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년부터는 제품화 연구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약의 향, 포장지, 마케팅 등 실제 상업화를 위한 본격절차에 나선다. 늦어도 2025년에는 실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오리온그룹이 바이오 사업을 시작하고 창출하는 첫번째 실적이 된다.

◇중국서 대표 시린이 치약 매출 2500억, 치료효과로 대항마 부상 기대

중국의 치약시장은 대략 5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시린이 치약으로 제품화 된 센소다인 치약이 약 2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낸다. 중국 시장에서 치약 1위 업체인 운남제약의 백년치약이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들 치약은 시린니 치료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는 셈이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시린니 치료와 함께 가격합리성까지 겸비하는 전략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정도 중장기 계획으로 점유율 3~4%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시장 규모를 기반으로 보면 대략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포부다.

추후 치약이 제품화 되면 하이센스바이오는 마일스톤이나 로얄티가 아닌 배당을 통해 수익을 공유받는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하이센스바이오와의 돈독한 결속을 위해 최근 2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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